농진청·교육부, 농업체험 연계한 ‘늘봄학교’ 현장 방문 농진청,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확대…전문 강사 양성 지원 “반려식물과 마음 나눠요” 늘봄학교 농업 체험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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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교육부와 협력해 ‘늘봄학교’ 정책에 부합하는 양질의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 체험 기반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지난해 충남지역 1개교에서 올해 경기, 서울 등 6개 시도 51개교로 늘었다. 내년에는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지역별 특색과 다양성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과 교육부 김영곤 차관보는 11월 28일 충북 청주에 있는 남일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프로그램 ‘반려식물로 나의 감정 표현하기’를 참관했다. 이 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학생들의 공감과 배려 능력향상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것이다.
남일초등학교 최남희 교장은 “늘봄학교에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감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동시에 학생 스스로 잠재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감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뚜렷해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은 늘봄학교 농업 체험 프로그램 발굴과 확산을 위해 지난 11월 13일 ‘2024년 늘봄맞춤형 농업 체험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개최, 우수 프로그램 8개를 선정했다. 향후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우수 프로그램 8개는 △대상-강원 철원 뽕이네 <뽕나무는 신기해> △최우수상-충북 보은 문화충전소 가람뫼 <가람뫼로 떠나는 생태․예술여행>, 대구 팜다원 <다육식물로 초록꿈을 심어요> △우수상-경기 이천 마실㈜ 농업회사법인 <쌀이랑 놀자>, 전북 완주 드림뜰힐링팜 <자라나는 씨앗, 피어나는 감정> △장려상-전남 무안 제이러브팜 <농업·농촌 그것이 알고싶다>, 경북 영주 농업회사법인 ㈜베리벨벳 <창의과학과 함께하는 딸기 탐구>, 경북 밀양 쑝아저씨곤충교육농장 <신기한 곤충과 파충류의 세계> 등이다.
또한, 교육부 주관 ‘2024년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12월 13일~12월 15일)’에서 농업 체험프로그램 홍보관을 운영, 우수 프로그램과 농업 체험의 긍정적 효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한 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관에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농업·농촌 프로그램이 늘봄학교 참여 학생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늘봄학교를 통해 농업·농촌이 가진 긍정적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알리고,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지역별로 특화된 유무형의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하고, 전문 강사 양성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는 “학생들이 농촌과 농업에 대해 알아가고, 자연의 소중함까지 배울 수 있도록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농촌진흥청과 학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교육부는 늘봄학교에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교육청과 협력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