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여러 해에 걸쳐 재배…추위 노출 우려 커 언 피해 없도록 피복재 덮어 보온…비료량, 저장 관리방법 확인 ‘약용작물 안전한 겨울나기’ 보온, 수확 관리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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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노두(동그라미 부위가 노두임)
첫째, 감초는 중북부 산간 지역에서 재배할 때, 겨울나기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감초를 옮겨 심은 뒤에는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싹 나는 부위인 노두를 노출할 때가 많은데, 노두가 밖에 나오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직포, 비닐 등 피복재로 노두를 덮어줘야 한다. 여러 해에 걸쳐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더 유의해야 하며, 되도록 산간 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더덕
둘째, 더덕은 본밭에 심은 후 2~3년까지 수확할 수 있다. 겨울을 날 때 질소질 비료가 많으면 윗부분(지상부)은 번성하지만, 뿌리 조직이 약해질 수 있다. 이는 뿌리썩음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비료는 10아르(a)당 퇴비 1,500kg, 질소, 인산, 칼륨은 각각 6kg 정도 주는 것이 알맞다.
↑강황
셋째, 강황은 캐낸 모종을 바로 본밭에 심어야 뿌리가 안정된 상태로 겨울을 난다. 이때 흙을 두껍게 덮고 가볍게 눌러주면 서리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늦가을에 수확한 뿌리줄기는 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장소에 저장한다. 다만, 겨울나기가 가능한 남부지역에서 2~3월께 수확한 강황은 따로 저장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석창포
넷째, 석창포는 고랭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지만, 중북부 지역에서는 언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 볏짚이나 낙엽을 5cm 두께로 덮어두면 얼지 않고 수분이 유지된다. 덮은 볏짚, 낙엽은 이듬해 4월 초 제거한다.
↑천문동
다섯째, 천문동은 남부지역에서는 11월 안에 심어야 적당하며, 중북부 지역에서는 언 땅이 녹는 4월께 심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심으면 땅속 온도가 낮아 싹 트는 것이 지연되고 늦서리 피해를 볼 수 있다. 본밭에 아주심기한 뒤 3년 차부터 수확할 수 있다. 수확 시기는 10월 초부터 다음 해 봄이 오기 전까지다.
다양한 약용작물의 재배관리 정보는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 ‘약용작물 GAP 표준재배기술’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