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광평옥’, ‘다청옥’, ‘신황옥’ 등 우수한 국내 사료용 옥수수 소개 경주시, 국산 사료용 옥수수 재배로 배합사료 비용 절감 효과 톡톡 국산 사료용 옥수수 종잣값 아끼고 사료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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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청옥’은 마른 무게 수량이 단위 면적(㏊)당 약 24톤으로 수입종 ‘P3394’보다 14% 많은 만생종 품종이다. 수확기(황숙기) 이후에도 이삭 아랫잎이 푸르게 유지되는 특성이 우수해 재배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다른 품종보다 이삭 길이가 길고 쓰러짐에 강하며 줄기와 잎에 조단백질 함량이 많아 영양 가치도 높다.
‘신황옥’은 수염 나는(출사) 일수가 68일로 빨라 다른 작물들과 이어짓기할 수 있는 조숙종 품종이다. 마른 무게 수량이 단위 면적(㏊)당 16.5톤으로 수입종 ‘P1543’보다 3% 적지만, 이삭 비율이 43%로 높아 가소화양분총량(TDN) 등 사료가치는 높다.
한편, 올해 농촌진흥청이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경주시 내남면에서 ‘광평옥’과 수입종 ‘P1543’ 등을 시범 재배한 결과, ‘광평옥’이 수입종보다 겉마름에 강하고 수량도 많은 것을 확인했다.
경주시는 우리나라에서 사료용 옥수수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역으로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해 배합사료 비용을 연간 약 60억 원 절감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가격이 싸고 수량이 많은 ‘광평옥’으로 수입종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배합사료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이병규 과장은 “국내 사료용 옥수수 종자는 수입종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성이 높거나 비슷해 농가 소득 증가는 물론 종자 자급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라며, “국내 사료용 옥수수 재배면적의 50%에 국산 품종을 사용한다면 수입종 종자를 사용할 때보다 한해 약 23억 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