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최근 14년간 인공수정 및 수정란이식 기록 분석 수정란이 난자보다 고온에서 견디는 능력 강해 여름철 젖소 임신, 인공수정보다 수정란이식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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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 점에 착안해 2008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약 14년간 홀스타인 젖소의 인공수정(2,541회)과 수정란이식(830회) 기록을 바탕으로 전체 임신율 대비 가축더위지수(THI) 구간별 상대적 수태 증감률(%포인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공수정 임신율은 고온기(THI 70 이상)에 15∼17% 수준으로 최대 약 30%포인트 감소했다. 수정란이식 임신율은 30% 중후반대를 유지해 고온 조건에서도 임신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수의산과학회지(Theriogenology)’ 2024년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국제수정란이식학회(IETS, International Embryo Transfer Society)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소 수정란이식 산업은 지난 20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우리나라도 생체난자채취법 발달, 우수 유전자(씨암소) 및 신품종(저지종 젖소) 도입 등으로 수정란이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김상범 과장은 “연중 번식하는 젖소의 여름철 임신율 저하는 수정란이식 기술을 활용해 줄일 수 있다.”라며,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 젖소 생산성 향상과 번식 성적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