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6차 포럼 성료
코로나19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글로벌 진출, 기술 및 규제 협력으로 촉진"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6차 포럼 성료2023년 1월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국내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산업계의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고 공동 발전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6개 단체가 번갈아 가며 격월 단위로 주관하는 포럼을 개최해 왔다.
이번 제6차 포럼은 ‘한국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제언(Nevertheless We go to the Global Market)’이라는 주제로 11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백승열) 주관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요한 조건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바이어들도 한국 내 인허가 및 규제와 관련해 고려하고 있고, 정부당국이 규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경우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의 기술력과 규제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제언’(이동희(사진 위)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부회장)과 ‘규제과학을 업고 글로벌을 향한다’(박인숙(사진 아래) 한국규제과학센터 원장)의 2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동희 상근부회장이 좌장을 맡는 패널 토론이 있었으며, 정부, 산업계, 언론계 전문가 안영진(식약처 의약품정책), 오영진(식약처 글로벌수출담당관), 이혁중(MBN 차장), 서아론(한국거래소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장), 송민수(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중추신경계질환팀장) 등 6명 등이 참여해 많은 조언들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의약품 수출 금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68억 달러에서 8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애로사항으로는 해외 구매선 및 바이어 발굴 능력의 부족, 해외 시장 정보 부족, 수출 제품의 생산역량 및 기술경쟁력 확보 등이 언급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약 98%의 기업이 신규 진출 혹은 확대를 고려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과 바이어 발굴 등의 어려움이 큰 문제로 나타났다.
또한, 규제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게 대두됐다. 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된 결과에서 수출 100만 달러 이하 기업 중 해외바이어 발굴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으며, 더불어 수출 100만 달러 이상 기업에서는 국가별 인허가 및 규제제도의 어려움이 큰 고민거리로 등장했다.
해외 바이어들 역시 규제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자국 내 등록 및 인허가에 대한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기술의 차별화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제품의 차별화를 통해 성공한 사례로는 SK바이오팜, 대웅제약, HK이노엔, GC녹십자, 휴온스 등이 언급됐다.
이동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 부회장은 "우리는 도전을 통해 36개 신약과 FDA 등록 신약 8개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라며 "정부, 협회, 코트라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시장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표명했다.
이 포럼에서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은 기술과 규제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규제과학을 통한 글로벌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규제과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규제혁신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제약바이오 및 디지털헬스 등의 산업분야가 중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국가 전략산업으로 국내 수출시장을 이끄는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포럼은 글로벌 진출에 대한 제약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같이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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