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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 건강칼럼] 3월에는 ‘30-30의 법칙’을 기억하세요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3/13 [17:15]

[이시형 박사 건강칼럼] 3월에는 ‘30-30의 법칙’을 기억하세요

편집부 | 입력 : 2012/03/13 [17:15]

지긋지긋하던 추위도 물러가고 대지에서 힘차게 생명을 펌프질하는 소리가 들리는 3월입니다. 1과 2라는 숫자에서는 한기가 느껴지지만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라서 그런지, 숫자 3에서는 온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3이라는 숫자는 예로부터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가위바위 보를 해도 삼세번, 새해결심을 할 때도 작심삼일, 제사를 지낼 때도 삼오제, 장례를 치를 때도 삼일장…. 그러고보니 숫자 3이 들어가는 것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소설집 <나무>에 보면 ‘수의 신비’라는 짧은 단편에 여러가지 수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데요, 3에 대해서 그는 “3은 만물이 정, 반, 합을 거쳐 발전해 간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정 반, 합은 곧 융합이고, 창조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딛고 일어서는 발전적인 미래입니다. 너와 나를 넘어 ‘우리’를 아우르는 관계맺음을 의미합니다. 3월에 새출발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해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민족이 특히 좋아했던 3이라는 숫자는 힐리언스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법칙으로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바로 ‘30-30의 법칙’입니다.


힐리언스의 식탁에는 30분짜리 모래시계가 놓여 있습니다. 설명을 듣기 전에는 그저 테이블 데코레이션을 위해 갖다놓은 것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나면 다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이 모래시계에 든 모래가 아래로 다 떨어지는데 30분이 걸립니다. ‘30-30’의 법칙은 한 끼를 30분에 걸쳐서 먹되, 한번 입에 들어온 음식은 30번씩 꼭꼭 씹어 먹으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직장에서 세미나 차원에서 단체로 힐리언스에 오신 분들은 이 모래시계를 쳐다보면서 모래알 세듯이 천천히 먹는 일을 매우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힐리언스에 계시는 동안 그 중요성을 다들 공감하시기에 집에 갈 때 하나씩 사 가지고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위염 환자는 540만명으로 국민 10명 중 1명 꼴이라고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위염 환자가 많았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위염 환자가 많았습니다.


왜 이렇게 속 아픈 사람들이 많을까요? 여기에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가 한 몫 했다는데 이견이 있는 분은 없을 듯 합니다. 음식을 잘 씹지 않으면 위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침 분비가 줄어들어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꼭 산술적으로 서른 번까지 씹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음식이 침과 섞여 죽이 될 때까지 꼭꼭 오래 씹어먹는 식습관은 무척 중요합니다. 우선 음식의 소화흡수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되어 면역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두뇌발달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융합과 창조, 발전과 희망이 느껴지는 힘찬 3월, 여러분들의 건강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30-30의 법칙’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힐리언스]


정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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