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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야당리 외식공간” 이색 맛집으로 각광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5/06/04 [17:09]
생선회-한우고기, 신선도 유지와 가격 저렴해 인기

경기도 파주 “야당리 외식공간” 이색 맛집으로 각광

생선회-한우고기, 신선도 유지와 가격 저렴해 인기

식약일보 | 입력 : 2015/06/04 [17:09]

 


가족들의 각양각색 입맛을 단번에 맞출 수 있는 멀티 외식공간이 있다
.

 

그곳은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에 자리한 '야당리 외식공간'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음식점과는 거리가 멀다. 첫 눈에 그곳은 음식점이라기보다 외식 공장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야당리 외식공간에서는 싱싱한 활어회와 한우구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이 집은 여느 한식당·일식집과 또 다른 구조다. 한마디로 노량진수산시장과 한우 직매장 같은 것이 아예 한 공간에 들어서 있어 눈길을 끈다.

 

 


800
여 평(600)의 매머드급 규모의 공간 중 1층의 반은 대형수족관이 들어 있는 활어 매장이고 나머지 절반은 한우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2층은 1층에서 주문한 싱싱하고 신선한 쇠고기와 활어회를 요리를 만들어 서비스하는 깔끔한 레스토랑이 시원하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서 힐링식사를 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야당리 외식공간을 운영하는 곳은 진성기업으로 설립자인 방안열 회장은 수산·축산 관련해서는 전문가이다. 그는 아직도 좋은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현장으로 뛰어다니는 수장이기보다 막일꾼이다.

 

이곳은 쇠고기 자체를 파는데 쇠고기를 부위에 따라 국거리용 불고기용 구이용으로 용도별로 나눠서 판다. 그리고 이층에서 간단하게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야채 넣고 불고기를 하든가 구이를 하든가 그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뒤에서 조리과정에서 나쁜 고기를 가지고 등급이 낮은 거로 만들어서 쇠고기를 싸게 파는 게 아니라 손님이 좋은 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야당리 외식공간의 특징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야당리 외식공간은 항상 등급 그대로 손님상에 오르고 좋은 고기를 경매로 모든 것이 이뤄지기 때문에 편하고 좋으며 소비자들과 부딪힐 일이 전혀 없다
.

 

활어회도 살아있는 것을 손님들이 선택해서 회를 떠먹게 하고 매운탕거리는 고스란히 손님들 보는 앞에서 양념하고 국물을 만들어서 손님들이 끓여 들게 하고 있다. 손님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방안열 회장은 야당리 외식공간은 그 개념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시장이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올라오는 질 나쁜 수산물에서 질 좋은 수산물까지 가격을 매겨 경매하는 곳으로 그 가격에 따라 손님들이 선택해서 작은 점포에서 몇 마리씩 사다가 손님들에게 팔아서 가져가기 때문에 소분업화 돼있으며, 매장이 5평짜리가 여러 개가 집결해 있을 뿐이다.”며 야당리 외식공간 같은 큰 매장은 없다고 덧붙인다.

 

시설 면에서도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야당리 외식공간은 같은 수경장이 없다. 수산시장에서는 경매를 할 때도 마른 바닥에서 경매를 해서 조그만 양동이 같은 곳에 놔두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진다. 야당리 외식공간에서는 손님이 없으면 수산시장으로 가져가서 수산물은 경매한다.

 

 


방안열 회장은 이 사업을 하면서 자부심을 가진다
. 그의 사업 마인드는 소비자에게 가장 싸고 좋은 고기를 들게 하는 것이다. 세상에 좋고 싼 것은 없다 하지만 그것을 최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좋은 고기를 가장 싸게 파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수협에서 운영하는 시장이다. 그래서 그곳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전 직원들이 먹고 살아야하는데 너무 수수료가 비싸다고 한다.

 

방안열 회장은 자신이 경매인·중매인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직접 전화 한통으로 산지에서 야당리 2%, 조합원 2%로 가격만 내고 가져 온다. 수협에 보증금 넣고 가지고 올라오는 시스템은 야당리 상품이 너무 좋아서 일식집이나 횟집에서는 야당리 상품을 쓸 수가 없다.

 

그들 시각으로 봤을 때 야당리는 굉장히 많이 남는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곳은 고스트가 70%가 넘어 남는 것은 30%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는 이 사업을 하면서 가장 골머리를 앓는 것이 음식사고이다.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매한가지이다. 그래도 야당리 외식공간에서 1년에 보험 처리한 사건이 10건 미만이라고 한다. 이 주변에서는 사고가 많이 난다. 1000명 정도 왔을 때 2명이 배탈이 나며, 개중 블랙컨슈머들도 끼여 있다.

 

이곳에서 가장 난처한 게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걸리는 것이다. 야당리 외식공간에서는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한우갈비탕 5000원 사골설렁탕 4500원으로 내려서 팔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르신 손님이 많이 찾아온다. 최근 한 경로당 단체손님으로부터 음식사고 발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건은 회덮밥을 2개 주문했는데 배탈이 났다. 회덮밥은 포장을 하면 안 되는데 직원이 모르고 포장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 경로당 회장이 6명이 배탈이 났다며, 치료비를 한 사람당 30만원씩 180만 원 달라고 했다. 물론 보험처리를 하면 되는데 동네손님이라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럴 때 가장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야당리 외식공간은 이번 사건으로 이제 그런 봉사를 접었다. 가격을 원상 복구시키고 차량운영만 하기로 결정했다.

 

 


방 회장은 이번의 일련의 사태를 놓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나 고생했던 일들 여러 가지의 지난 추억들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결정했지만 많은 회한이 남는다고 한다
.

 

성실하고 내 가치는 내가 충분히 지니고 간다고 생각하는데 상대가 내가 배려하는 것을 잘 헤아려주지 못할 때 아무런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장 힘들다.”며 그는 진정성이 중요하다 아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다. 아는 사람 오면 항상 자기 기대치가 있어서 오기 때문에 아는 사람에게는 절대 장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동네 단체에 아무 것도 가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 눈으로 확인한 단체만 기부를 하고 있다. 현재 행복공장에만 1천만 원씩 기부하고 있다. 야당리 외식공간은 위생검사에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 그것은 방 회장의 철저한 관리 때문이다.

 

식약청 직원이라 생각하고 일한다. 우유 꺼내서 날짜 확인하고, 행주, , 도마, 수저 매일 삶아서 철저히 하고, 화장실 갔다 왔을 때 손발 깨끗이 할 것을 직원한테 당부하고, 손님상에 이상한 음식 올라가면 얼마가 되던 바꿔주라고 말한다.

 

야당리 외식공간에는 서울에서 찾아오는 단골들이 많다. 개업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이곳을 찾는 미식가들은 여전히 이곳의 맛을 잊을 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홀쭉이와 뚱뚱이라는 닉네임을 영어학원 강사 단골은 우리가 서비스해줘도 싫어하며, 맨 처음 250광어를 시켰는데 문제가 발생해 그때 그 광어가 없어 그 중량에 맞는 광어 6마리를 바꿔 주었더니 계속 이곳을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가게 최고의 VIP이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야당리 외식공간은 지속되는 것이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냉면 맛이 달라져도 꼭 방 회장을 찾는다. 이럴 때 그는 주방장을 불러 따끔하게 호통 친다.

 

정성이 떨어진 것이냐 레시피가 바뀐 것이냐 반죽을 잘못한 것이냐 빨리 체크하라고 자긍심을 심어준다.

 

방 회장은 작년에는 키조개가 풍년이여서 2만원에 싸게 팔았는데 올해는 흉년이라 7만원에 팔게 되면 야당리 외식공간이 비싸다는 이미지가 될까봐 35,000원에 가져와 38,000원에 팔았다. 적자가 났지만 그래도 손님들에게 이런 게 있다 비교해서 드셔라고 권한다.

 

 


야당리 외식공간이 제일 싸다고 생각해서 오는 손님들을 위해 당장은 이윤이 안 남아도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싸고 신선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방안열 회장은 발품을 팔고 있다
.

 

요즘은 사골육수를 진하게 우려낸 냉면도 푸짐한 게 이곳의 별미다. 특히 40여 명 종업원 전원이 '대표'명찰을 차고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그만큼 대표성을 가지고 친절을 베풀겠다는 의미다. 접근성도 괜찮다. 말이 파주시이지 일산 경계로 SBS일산 스튜디오와 인접해 있어 연예인, 방송국 사람들의 단골집이 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오후 12. (031)948-0035. 네비게이션: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466-59(아미가 골프장바로 옆)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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