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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화이트 바이오(산업바이오)사업 본격 시동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4/11/14 [13:25]
대구광역시와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PLA소재 개발·생산 본격 가동

CJ제일제당, 화이트 바이오(산업바이오)사업 본격 시동

대구광역시와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PLA소재 개발·생산 본격 가동

식약일보 | 입력 : 2014/11/14 [13:25]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매스 소재 등 산업용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화이트 바이오(White Biotech)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화이트 바이오는 2012년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으로부터 10년 뒤 한국 경제를 견인할 미래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될 정도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CJ제일제당은 향후 5년간 대구광역시와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젖산(Lactic acid) 원료와 PLA(Polylactic acid)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미생물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식품조미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그린 바이오)을 뛰어넘어 친환경 산업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한국 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의지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석유 대신 나무, 옥수수, 사탕수수, 갈대 등 지속 가능한 식물 유래 자원을 원료로 이용해 생산하는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후 토양 속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 이슈가 없는 친환경 신소재다.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석유고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수백 조원 규모에 달하는 석유 유래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13일 대구시청에서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김철하 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화학 산업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CJ제일제당은 향후 5년간 대구광역시,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바이오매스(에너지 생성 가능한 생물자원)를 원료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PLA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PLA의 기본이 되는 젖산 발효, 정제 기술 구축, 락타이드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롯데케미칼은 이를 이용해 고내열성 PLA 소재의 생산을 담당한다. 플랜트 관리는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가 담당한다.

 

이후 2017년부터는 대구 성서 3차 산업단지 내에 구축될 데모 플랜트에서 연 300톤 규모의 PLA 소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생산되는 고내열성 PLA 소재는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친환경 의료용 섬유(신풍섬유)와 친환경 정보기술(IT)제품(오성전자), 생분해성 포장재(그린케미칼) 등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 및 매출액 증대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김철하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인해 그 동안 식품·사료용 아미노산 소재를 생산해 온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이 바이오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산업용 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미생물 발효 및 정제 기술 역량을 극대화 시켜 향후 PLA 소재는 물론 다양한 화이트 바이오 분야로까지 그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서 핵산(식품조미소재)과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에 이어 트립토판(사료용 아미노산)까지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전통 발효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등에 수십 년 뒤쳐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핵심기술과 인력 확보, 공격적인 투자 등에 집중한 결과 글로벌 선두업체였던 일본 아지노모토社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서 더 이상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아닌 자타공인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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