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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IH-현대바이오, 10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맞손

강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3/08/14 [21:37]
지난 60여 년 동안 전 세계 제약사가 개발한 바이러스 치료제는 220여 바이러스 질환 중 에이즈, 코로나19, 인플루엔자, C형간염 등 불과 8개에 불과

미국 NIH-현대바이오, 10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맞손

지난 60여 년 동안 전 세계 제약사가 개발한 바이러스 치료제는 220여 바이러스 질환 중 에이즈, 코로나19, 인플루엔자, C형간염 등 불과 8개에 불과

강경남 기자 | 입력 : 2023/08/14 [21:37]

미국 NIH(국립보건원), 현대바이오와 최근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외에 치료제가 없는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공동개발을 앞두고 호흡기 바이러스 32개 중 1차로 메르스 등 미래 팬데믹 유발 가능성이 큰 10개 바이러스에 대한 전 임상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NIH(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NIAID(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는 지난 11일 현대바이오 사이언스(대표이사 오상기)와 팬데믹 대비 항바이러스제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NIAID는 현재 팬데믹을 대비한 항바이러스제 개발 프로그램(APP, Antiviral Program for Pandemic)을 운영하고 있으며, APP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10월 국가안보명령(National Security Memorendum)에 따라 만든 프로그램으로 전임상부터 임상2상까지의 모든 비용을 지원하며, 이 프로그램은 7개 계열 45개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목적이다.

 

NIAID는 현대바이오가 이 중 10개 바이러스를 선정하도록 한 다음 APP자금으로 10개 바이러스에 대한 전임상부터 임상2상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팬데믹 유발 가능성 높은 메르스, 변이 및 내성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10개 바이러스를 선정했다.

 

 

NIH가 APP자금 지원을 받아 하나의 물질로 10개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10개 바이러스에 대한 전임상부터 임상2상까지 예상 비용은 2,130억 원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평균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데 드는 비용의 평균값은 인상 1상 400만 달러, 임상2상 1,300만 달러이다.

 

NIH와 항바이러스제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배경에는 현대바이오가 지난 6월 17일 미국 미생물학회 주최 학술대회에서 '제프티 임상시험 결과의 의미와 효과'라는 임상발표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성사가 이루어졌다.

 

당시 한림대 의대 우흥정 교수가 발표한 내용은 제프티의 임상시험 결과의 의미에 대해 "제프티의 임상시험 결과는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인 '낮은 생체 흡수율과 짧은 반감기' 문제를 극복해 세포실험에서만 여러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를 최초로 사람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향후 NIH와 공동개발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는 108조 규모의 세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시장 선점이 가능해 보이는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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