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지중해식 식단 나왔다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은 임상 연구 통해 효과 입증

식약일보 | 입력 : 2022/05/26 [16:31]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이로운 것은 맞지만 다른 나라의 식단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미국의 온라인 건강 전문 매체에서 제기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는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이 세계적으로 건강 식단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하나?’(The Mediterranean Diet Is Hailed as the Gold Standard. But Should It Be?)란 제목의 기사가 최근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 미디어인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에 실렸다.

 

지중해식 식단은 식물성 식품ㆍ올리브유ㆍ생선ㆍ견과류의 섭취를 강조하고 붉은색 고기와 가공식품을 제한하는 식사법으로, ‘US News and World Report’가 5년 연속 최고의 식단으로 선정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은 심장 건강을 돕고, 제2형(성인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수명 연장에도 기여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도 낮춰준다.

 

그러나 지중해식 식단만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기면 다른 음식 문화를 가진 사람을 소외시킬 수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이로운 식사’의 상징이 되면 다른 문화나 음식은 ‘기타 식단’으로 포지셔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중해식 식단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미국의 생리학자 앤셀 키스(Ancel Keys) 박사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ㆍ일본ㆍ프랑스ㆍ그리스ㆍ이탈리아 등 7개국 국민의 식생활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뒤 1975년 ‘지중해 방식으로 잘 먹고 잘 지내는 법(How to Eat Well and Stay Well Mediterranean Way)이란 인기도서를 저술한 것이 계기였다. 당시 그리스 크레타섬과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남부 프랑스 등 지중해 연안에 거주하는 사람은 하루 열량의 40%를 지방으로 섭취하는 등 미국인보다 지방 섭취비율이 훨씬 높았다. 그런데도 심장병 사망률은 훨씬 낮았다.

 

당시 키스 교수팀은 지중해 연안 사람의 식단이 심장병을 크게 줄였다고 분석했다. 크레타섬 주민을 비롯한 지중해 연안 사람은 지방을 엄청나게 많이 섭취하지만, 그 지방은 주로 불포화 지방인 올리브와 올리브유다. 이런 불포화 지방은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준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의 영양적 원리과 구성을 이용하되, 한국인의 식문화와 식습관을 고려한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이 이미 개발됐다. 지중해식 식단을 한국형(우리 국민이 평소 즐겨 먹는 식재료 사용)으로 바꾼 ‘메디쏠라’ 식단이 그것이다.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 제품은 한 끼 식사로, 열량이 400㎉인 제품이 출시돼 있다.

 

이 식단은 의료기관과 영양전문가ㆍ식품회사가 협업해 2년간의 연구로 개발됐고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

 

연세대 임상영양대학원 김형미 교수는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연구에 사용된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 제품은 바쁜 현대인에게 쉽게 지중해식의 건강효과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와 맛으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지속가능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을 4주 이상 꾸준히 섭취한 사람에게서 체중ㆍ체지방ㆍ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척도)가 감소하고 대사증후군 지표가 개선(특히 중성지방 감소)됐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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