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수술로도 치료 가능?

약물 내성이 생긴 파킨슨병 환자, 뇌심부 자극술로 치료 길 열려

식약일보 | 입력 : 2020/10/29 [21:43]

파킨슨병은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관절이 굳어지는 강직, 그리고 가만히 있어도 몸이 떨리는 진전 3가지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병이다. 파킨슨 병은 뇌안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감소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도파민이 포함된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약들이 그렇듯 약물을 복용하다 보면 약제에 내성이 생기게 되어 효과가 줄 게 된다. 다른 약물 내성과는 달리 약효가 주는 것 뿐 아니라 약물로 인해 체내에 도파민이 너무 과해지면 파킨슨병과 반대로 의도치 않게 움직임이 과하게 발생하는 이상 운동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원래 증상인 서동, 강직보다도 더 불편해하는 증상이다.

 

약물복용 초반에는 약효가 장시간 유지되지만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물 효과가 빨리 감소하게 된다. 이 때 약물 농도를 올리면 이상 운동증이 심해지고 농도를 줄이면 본래의 증상들이 심해져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뇌심부 자극술이란 뇌 안쪽 깊은 곳에서 몸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작은 핵에 가느다란 전극을 삽입하여 뇌에 직접적으로 전기자극을 주는 수술법이다. 대개 양쪽 이마 뒤쪽으로 3~4cm 정도의 절개를 한 뒤 가느다란 미세전극을 삽입하면서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듣게 된다. 가장 적합한 신호가 발생하는 위치에 1mm 정도 굵기의 영구 전극을 삽입한 후 가슴 부위 자극 발생기(배터리)를 삽입해 연결한다.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경래(사진)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 조절 뿐 아니라 약물의 복용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효과가 적을 경우 수술 후 자극 방향 및 강도를 조절하여 증상을 추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자극 강도에 따라 저림이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자극 조절로 해소된다.”고 밝혔다.

 

또, 조경래 교수는 “뇌심부 자극술은 파킨슨병 뿐 아니라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손떨림, 머리 떨림 그리고 근긴장 이상증 등 많은 이상운동 질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약물로 조절이 힘든 뇌전증, 치매, 우울증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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