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미세먼지 ㎥당 10㎍ 증가 시 유방암 사망률 5%씩 증가

대기 오염물질 중 이산화질소 등도 유방암 발생 위험 증가 요인

식약일보 | 입력 : 2020/03/31 [17:47]

국내에서 대기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10㎍ 늘어날 때마다 여성의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NO2) 같은 대기 오염물질도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ㆍ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이 2005~2016년 전국 252개 시ㆍ군ㆍ구의 유방암 발생 통계와 대기 오염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Impact of air pollution on breast cancer incidence and mortality: anationwide analysis in South Korea)는 ‘네이처’(Nature)의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대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100ppb 늘어날 때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은 8% 높아졌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10ppb 증가할 때마다 14%씩, 이산화황이 1ppb 증가할 때마다 4%씩, 미세먼지(PM10, 직경 10㎍ 이하 먼지)가 ㎥당 10㎍ 증가할 때마다 13%씩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사망률은 미세먼지가 10㎥당 10㎍ 증가할 때마다 5%씩 늘어났으나 일산화탄소ㆍ이산화질소ㆍ이산화황 등 다른 대기 오염물질과는 이렇다 할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대기 오염은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기 오염물질이 유전적 돌연변이를 직접 일으키거나 대기오염 물질이 유방 조밀도(breast density)를 높여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호르몬은 유방 조밀도를 높여 유방암을 촉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부 환경 오염물질은 여성호르몬을 흉내 내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할 수 있다.

 

초 미세먼지(PM2.5, 직경 2.5㎛ 이하 먼지)가 유방암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그러나 덴마크 연구에선 교통 체증으로 인한 대기 오염과 유방 조밀도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경남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토뉴스
중소·벤처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