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잠, 간암예방 효과 입증

독성물질 섭취로 인한 간암발생과 증식, 전이감소 효과 확인

식약일보 | 입력 : 2018/11/08 [10:40]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차의과학대학교(총장 이훈규) 약학대학 김은희 교수 연구진과 함께 ‘홍잠(弘蠶)’이 독성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간암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홍잠’이란 완전히 자라 몸속에 견사단백질이 가득 찬 익은 누에(숙잠, 熟蠶)를 수증기로 쪄 동결건조한 익힌 숙잠을 가리킵니다. 이는 지난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명칭으로, ‘널리 이롭게 하는 누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암은 독성 물질 노출이나 바이러스 감염, 지나친 알코올 섭취 등에 따른 간염과 간경화가 주요 원인이며,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1.5명으로 폐암(35.1명) 다음으로 높다(통계청, 2016).

 

시험쥐(래트)를 대상으로 한 간암 억제 효과 실험에서 간암 유발 독성 물질인 DEN Diethylnitrosamine을 16주 동안 주 1회씩 투여하는 동시에 홍잠을 매일 1g(60kg 성인 기준 10g)씩 먹였다.

 

그 결과, DEN만 투여한 시험쥐의 간에서는 많은 악성 종양이 발생했지만, 홍잠을 동시에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에 비해 악성 종양 수가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EN Diethylnitrosamine은 다양한 식품, 알코올 및 담배 연기 등에 함유돼 있으며, 간암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이와 함께 세포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암화증상인 이핵(Binuclear) 현상이 70%, 악성 종양 증식인자인 PCNA가 58%, 암세포의 전이와 재발 인자인 Ki-67이 50% 감소하는 등 간암 관련 지표도 의미 있게 줄었다.

 

또한, 홍잠이 간염과 간경화 억제에도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간염과 관련해 대표적인 염증 물질인 TNF-α가 62% 줄고, 간의 손상 여부와 정도를 판단하는 인자인 CYP2E1이 97%, ALT가 41%, AST가 56%, 빌리루빈이 100%, LDH가 83% 줄었다.

 

간경화와 관련해서도 간의 섬유화 인자인 CoL1a1이 72%, Acta2가 87% 줄었고, 간경화 지표인 GST-pi가 40%, α-SMA가 60% 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해 11월에 차의과학대학교와 공동으로 특허출원 견사단백질을 갖는 익힌 누에가공물을 함유하는 비알코올성 간암 또는 간경화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제10-2017-0148565호)로 실시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항암보조식품으로서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작용 기전 구명과 인체적용시험 등 건강기능식품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소량 생산하던 홍잠을 국민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 양잠단체 등이 힘을 모아 관련 기술을 농가에 적극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이건휘 부장은 “홍잠을 꾸준히 먹는 것만으로도 간암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잠이 양잠 농가는 물론,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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