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개선방안 제안

식약일보 | 입력 : 2018/03/08 [17:32]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의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라고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기관내 감염으로 희생된 신생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명복을 빌며, 자녀를 잃은 아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유가족께 진심어린 위로를 드린다”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서 감염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특히 신생아중환자실(NICU)은 보다 철저하게 감염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기관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더라도 의료관련감염을 100%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의료관련감염의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감염관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MERS 사태 이후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고,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올바른 병문안 캠페인을 비롯하여 보건당국과 함께 감염관리시스템 구축과 지원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아직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함을 절감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신생아 사망사고와 같은 불행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일선 의료현장의 감염관리 인프라(인력, 장비와 시설, 감염관리프로그램 등) 구축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국가적. 사회적. 제도적 차원의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제안한 개선대책의 주요한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생아 중환자를 비롯하여 중증 입원환자들을 전담할 상주 전문 간호 인력을 현 수준(현행 간호사 1인 당 신생아중환자실 환자 수 평균은 0.6 명으로 이는 간호사의 3교대와 휴무를 고려하지 않은 숫자이며, 실질적으로 중환자실 간호사 1인이 담당하는 환자 수를 적정선으로 하기 위한 등급 보완 필요)보다 더 강화된 선진국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현재와 같은 간호 인력 기준으로는 과도한 업무로 인한 의료관련 감염의 발생을 피할 수 없으며 일정 경력 이상의 우수한 전문 인력의 안정적 근무가 불가능해져 높은 이직률을 보일 수밖에 없고 이는 다시 환자 안전에 위험 요인이 된다.

 

둘째, 의사 인력도 선진국 수준에 비해 과도한 수준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지 않은 주말, 공휴일, 야간시간대에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감염관련 교육문제뿐만 아니라 적어도 중환자실에 관한한 전담 전문의료인력 상주 배치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여 환자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셋째, 이번 사고에서 문제로 나타난 주사제의 제조와 관리에 대한 분명한 지침이 필요합니다. 지질수액제 관련 감염이 사망의 원인으로 밝혀진 바, 정맥영양수액제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일반 주사제와 달리 고농도 포도당, 아미노산 및 지질수액 등의 정맥영양수액제는 감염에 특히 취약합니다. 의료기관에서 정맥영양수액제를 소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책을 1차 촉구하며, 개인별 조제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멸균벤치에서 무균 조제 후 신속히 환자에게 투여하고, 잔량은 즉시 폐기하도록 야간과 공휴일에도 약사 배치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의협은 “보건당국은 행정적인 규제와 감시 위주의 정책 강화보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위하여 의료계와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중환자 전담 상주 전문 의료인력 배치와 더불어 의료인의 교육, 의료기관 경영 합리화, 국가와 의료기관과 의료인이 협력을 통한 의료기관 안전 및 감염관리시스템 강화로, 신생아 중환자는 물론 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안전한 의료기관, 건강한 국민”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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