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달의 6차산업인, 영농조합법인 펀치볼산채마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12월의 6차산업인으로 강원도 양구군 소재의 영농조합법인 펀치볼산채마을 조하연 대표(만 58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하여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대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펀치볼산채마을의 조하연 대표는 2007년부터 시래기 농사에 전념하다 작목반 연합회장을 맡아 지역 농가를 결집함으로써 시래기 생산량 증대 및 품질 균일화를 실현하였고, 대량생산 체계마련으로 건시래기·삶은 시래기를 수도권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을 비롯하여 적극적인 판로 확대로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어냈다.
조하연 대표는 2005년 귀농한 후 2007년부터 시래기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2012년 펀치볼시래기 작목반 연합회장을 맡아 지역 시래기 생산 농가를 한 데 모으고, 가공 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생산량 증대에 나섰다. 그 결과 양구 해안면 농가의 약 80%인 250농가가 시래기 농업에 종사하게 됐다.
작목반을 통해 개별 농가는 시래기 전용 무를 심으며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고, 일교차가 큰 고랭지 특성을 살린 자연방식으로 건조하여 우수한 시래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역농업과의 상생을 위해 시래기 수매금액의 2%를 펀치볼시래기 작목반 연합회로 환원하여 생산자와 경영체가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마련하고, 수확 및 상품 포장 등에 매년 귀농인·지역주민 약 8,000명을 단기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먼저 기존 kg단위 포장 방식 대신 200g, 500g 등으로 소포장 생산체제를 구축 하였으며, 시래기를 활용한 순대, 고등어조림, 만두, 떡갈비 등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해 시래기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연중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하였다.
양구군 최초로 건조·삶은 시래기를 수도권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사업을 추진했던 펀치볼산채마을은 소포장·가공 상품으로 홈쇼핑 런칭에도 성공, 소비자에게 펀치볼시래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연간 15억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역 축제인 ‘DMZ펀치볼 시래기축제’에 적극 참여하는 등 시래기가 양구군의 효자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전념하고 있다.
조하연 대표는 과거 무나 배추의 부산물로만 여겨졌던 시래기의 품질 향상을 이끌고, 현대 소비자의 기호와 소비 습관을 반영한 생산 체계 및 가공 상품을 마련하여 시래기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건강한 식재료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최봉순 과장은 “과거 무나 배추의 부산물로만 여겨졌던 시래기와 같은 농산물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건강한 식재료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이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경영체가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생산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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