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령층 위협하는 복병 “뇌졸중”

식약일보 | 입력 : 2017/06/19 [17:28]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와 실내외 온도차, 땀을 많이 흘린 후 탈수현상 등이 원인이 돼 여름철 뇌졸중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경술(사진) 교수의 도움말로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뇌졸중에 대해 알아봤다.

 

고령화의 증가로 뇌졸중 환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50세 이후 연령대의 뇌졸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 결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뇌졸중 환자 수는 연평균 3.2%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2014년에는 전년 대비 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뇌졸중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후 급증하기 시작하여 70대가 가장 많다. 이처럼 뇌졸중이 50대 이상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등 위험인자들로 인해 수년간 뇌혈관에 문제가 쌓이고 쌓이다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혈관이 터지거나(출혈성) 막혀(경색성) 뇌졸중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동맥경화가 있거나 혈관이 노화된 노인층은 여름철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뇌졸중 환자의 월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512월의 뇌졸중 환자수가 198000명 정도였지만 2016년 한여름인 7, 8월엔 평균 20만 명을 넘어 오히려 겨울보다 여름에 뇌졸중 환자수가 더 많았다.

 

고령자의 경우 체온조절이 잘 안 돼 혈관이 급격히 수축한다던가,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서 혈액의 점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해 혈관 파손이나 막힘으로 이어져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혈관이 막혀가는 과정에서 몸은 끊임없이 위험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뇌졸중은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아야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고개를 위로 들 때 어지럽다면 뇌혈관의 순환부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소뇌나 뇌간으로 가는 혈관이 일시적으로 눌리며 좁아져서 피가 통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쪽 팔, 다리가 약하게 저리면서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을 할 때 새는 듯 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잠깐 이어지거나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부른다.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린 경우나 일시적으로 뇌혈관이나 심장의 문제로 뇌에 혈액 공급이 부족한 경우이다.

 

뇌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도 손상을 입으며,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다. 뇌세포가 주변 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받으며 버틸 수 있는 3~4.5시간이 환자의 생사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다. 평소 이러한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뇌졸중을 예방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졸중으로 환자가 쓰러졌다면, 신속하게 뇌졸중 환자를 진단 및 치료할 인력과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되는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은 어느 부위에,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또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받느냐에 따라 후유증이 달라질 수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경술 교수는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거나 한 번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은 평소 뇌졸중 예방교육에 참여해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뇌졸중 치료 의료기관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도 치료시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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