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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8.9% 증가, 여성이 남성의 약 4배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3/09/16 [17:23]
손목터널증후군, 명절 앞둔 여성의 고민(?)

‘손목터널증후군’ 8.9% 증가, 여성이 남성의 약 4배

손목터널증후군, 명절 앞둔 여성의 고민(?)

식약일보 | 입력 : 2013/09/16 [17:2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손목터널증후군(G56.0)’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0만 명에서 2012년 16만 명으로 5년 새 약 6만명이 증가하였고(53.0%), 연평균 증가율은 8.9%로 나타났으며, 총 진료비는 2008년 약 221억 원에서 2012년 약 361억 원으로 5년 새 약 140억 원이 증가(63.2%)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0.3%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21.0%, 여성은 약 79.0%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4배 더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9.6%, 여성이 8.7%로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인원의 10세 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가 41.0%로 가장 높고, 40대 20.8%, 60대 17.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의 점유율이 61.8%로,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인원 10명중 6명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연령별 진료인원 기준으로, 30대부터 진료인원은 약 1만3천명 이상이 되며, 점차 여성 진료인원의 수가 증가하여, 50대의 여성 진료인원 수는 약5만5천명으로 특히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연령구간별 성비를 비교해보면 20세 미만에서는 진료인원의 성별 차이가 없고, 30대부터 2배 이상 벌어지며 40대에 약 4배, 50대는 약 6배의 큰 차이를 보였다.

손목터널(수근관)이란 손목 앞 쪽 피부조직 밑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가는 곳을 말한다. 이 부위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 외에 손목터널이나 신경에 감염이 생기는 경우, 손목관절의 골절, 양성종양 등도 손목터널 증후군을 발생시킬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일부에 해당하는 손바닥 부위 및 손가락 끝의 저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심할 때는 잠자는 도중에도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깨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질환이 오래 지속된 경우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약하여 파스 등의 자가 치료를 통해 스스로 참는 경우가 많아, 상당 수 환자가 근의 위축이 오래 진행되어 운동기능의 장애가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게 된다.

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수술을 통해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이 주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생활 속에서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사회생활과 가사노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하는 40~50대 중년 여성의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주기적으로 손목 스트레칭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사전 질환예방의 지름길이다. 아울러 온 가족이 함께 차례상이나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가사부담을 줄이는 것이 더욱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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