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무늬병, 탄저병, 미라병, 노린재류 발생…철저한 사전 관리와 약제 방제 병 걸린 종자, 이듬해 콩 생산에 악영향…적기 방제 중요 논콩 생육후기, 병해충 관리로 생산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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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무늬병
둘째, 탄저병은 일반적으로 줄기나 잎자루, 꼬투리에 어둡고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긴다. 병이 심해지면 줄기나 꼬투리에 발병해 콩알이 작아지고 색이 변하며 썩거나 아예 콩알을 맺지 못해 수확량이 떨어진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방제도 가능하다.
↑탄저병
셋째, 미라병은 습하고 따뜻한 조건에서 감염돼 잎, 꼬투리, 줄기 등에 증세가 나타난다. 줄기에는 작고 검은 점이 한 줄로 나타나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며 갈라지거나 길쭉하게 변형된다. 아직 등록된 약제가 없으므로 병 발생을 줄이려면, 옥수수, 밀 등 비기주 작물로 돌려짓기한다. 병이 발생해 수확이 늦어지면 피해가 커지므로 제때 수확한다.
←미라병
국립식량과학원이 2021년부터 3년간 오염된 콩 종자를 무작위로 수집해 분리한 결과, 콩알이 여무는 9~10월 무덥고 대기 습도가 높았던 해*에 탄저병, 미라병 감염 종자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자가 병에 걸리면 품질이 떨어지고, 이듬해 콩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
넷째, 노린재류는 콩알이 여무는 시기에 노린재 피해를 보면, 꼬투리가 비거나 콩알 색이 변해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특히 생육 후기에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가장 큰 피해를 주므로 개화기 이후부터 수시로 발생 여부를 확인해 초기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한다. 노린재류 비행성이 낮은 오전 시간대에 등록된 항공방제 전용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등록된 약제는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자세한 병해충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r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고지연 과장은 “생육 후기의 병해충 발생은 콩 수확량과 직결되므로, 철저한 대비와 약제 방제 및 사전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확량 확보에 힘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