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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세균 감염 시 퇴원 후 사망률 1.5배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22/09/20 [16:25]
퇴원 30일 재입원율도 10% 가까이 증가

환자,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세균 감염 시 퇴원 후 사망률 1.5배

퇴원 30일 재입원율도 10% 가까이 증가

식약일보 | 입력 : 2022/09/20 [16:25]

병원 입원 도중에 대표적인 의료관련 감염 중 하나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Clostridioides difficile) 세균에 감염되면 환자의 퇴원 후 7일 내 사망률이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 30일 후 재(再)입원율도 10%P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인 ‘BMC 감염병’(BMC Infectious Diseases)지 최근호에 실린 미국 학자의 연구 논문(Health care consequences of hospitalization with Clostrioides difficile infection: a propensity score matching study)을 통해서다. 이 논문을 기고한 미국 ‘도널드와 바바라 주커 의대’(Donald and Barbara Zucker School of Medicine) 브루스 허지(Bruce Hirsch) 교수팀은 2014∼2016년 미국 뉴욕주에서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으로 입원한 18세 이상 환자 자료 371만4,486건을 분석했다.

 

퇴원한 환자 중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에 감염된 2만8,874명과 감염되지 않는 2만8,874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에 감염된 환자의 사망과 재입원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자의 퇴원 30일 후 재입원율은 28.3%로, 비(非)감염자의 19.5%보다 높았다. 퇴원 180일 후 재입원율도 감염자(51.4%)와 비감염자(38.8%) 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자의 퇴원 7일 후 사망률은 3.7%로, 비감염자(2.0%)의 1.5배 이상이었다. 180일 후 사망률도 감염자(20.5%)가 비감염자(12.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자는 비감염자보다 입원 기간이 더 길고, 총치료비도 더 많이 들었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은 미국 질병 관리통제센터(CDC)가 긴급 공중보건 위협으로 지정한 질병이다. 병원에서 흔히 발생하는 의료 관련 감염의 하나로, 전 세계 병원, 외래 환자와 장기 치료 시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45만3,000건의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 사례가 발생한다. 병원 환경이 열악하거나 65세 이상이거나 과거에 같은 세균 감염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발률은 5~50%로 다양하다(평균 20%).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 등 의료 관련 감염(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은 입원뿐만 아니라 외래진료를 포함해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행위와 관련된 감염을 가리킨다. 이는 병원근무자 등 관련 종사자들의 감염까지 포함한다.

 

질병관리청은 노인과 만성 퇴행성 질환ㆍ면역 저하 환자 등 감염에 취약한 인구의 증가로 의료 관련 감염 발생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의료 관련 감염은 입원 환자의 5~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요로감염·혈류감염·폐렴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간호학과 김경미 교수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선 의료 관련 감염 예방을 위해 병원 직원은 식사ㆍ음료 섭취 때를 제외하곤 출근부터 퇴근까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ㆍ음료 섭취 때는 거리 두기(최소 1m 이상)를 엄격히 준수하고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라며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것만 사용하되, 마스크 안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위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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