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외식, 가정식보다 콜레스테롤·포화지방 섭취 증가


- 열량·영양소 섭취량에선 가정식 식사가 가장 적어
- 성인의 절반가량이 점심은 외식, 저녁은 가정식

식약일보 | 입력 : 2022/01/17 [14:44]

점심 식사를 외식으로 하면 가정식보다 지방ㆍ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고, 포화지방의 섭취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열량이나 영양소 섭취량 측면에선 가정식 식사를 하는 사람이 가장 적었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호남대 식품영양학과 양은주 교수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남녀 3,786명을 대상으로 점심의 식사 형태에 따른 영양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 성인의 점심식사에서 가정식, 외식, 단체급식 이용실태에 따른 영양상태 비교: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이용하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양 교수팀은 점심을 어디서 먹느냐를 기준으로, 가정식 그룹ㆍ외식 그룹ㆍ단체급식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아침엔 가정식ㆍ외식ㆍ단체급식의 비율이 각각 62.2%ㆍ34.9%ㆍ2.9%로 가정식이 주를 이뤘다. 점심엔 31.9%ㆍ53.6%ㆍ14.4%로, 절반 이상이 외식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엔 52.3%ㆍ44.9%ㆍ2.8%로, 가정식 식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점심을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열량 섭취량과 개별 영양소 섭취량이 크게 달라졌다.

 

남녀 모두 가정식 그룹의 열량 섭취량(남 666㎉, 여 483㎉)이 외식 그룹(남 799㎉, 여 623)이나 단체급식 그룹(남 806㎉, 여 593㎉)보다 적었다.

 

외식 그룹 남성은 에너지 생성 영양소(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와 나트륨 섭취량이 많았다. 식이섬유(변비ㆍ대장암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는 적게 먹었다. 단체급식 그룹 남성은 비타민 섭취량이 더 많았다. 외식 그룹 여성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문제였다. 단체급식 여성은 탄수화물ㆍ식이섬유ㆍ나트륨ㆍ칼륨 등의 섭취량이 많았다.

 

남녀 모두 외식 그룹이 지방ㆍ포화지방ㆍ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섭취했다. 지방은 비만, 포화지방ㆍ콜레스테롤은 심장병ㆍ뇌졸중 등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식 그룹이 점심때 주로 먹는 식품은 잡곡밥ㆍ배추김치ㆍ쌀밥ㆍ조미김ㆍ양념장ㆍ멸치볶음ㆍ김치찌개ㆍ달걀부침ㆍ된장국 순이었다. 외식 그룹은 점심때 원두커피ㆍ배추김치ㆍ쌀밥ㆍ커피믹스ㆍ과자와 쿠키류ㆍ사과ㆍ우유ㆍ빵ㆍ양념 닭튀김ㆍ라면 순서로 즐겨 먹었다. 단체급식 그룹은 배추김치ㆍ쌀밥ㆍ잡곡밥ㆍ된장국ㆍ미역국ㆍ채소와 과일 샐러드ㆍ콩나물무침ㆍ깍두기ㆍ돼지고기볶음 순으로 섭취했다.

 

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가정식 식사가 외식이나 단체급식보다 영양소 섭취량이 적었다”라며 “특히 점심때 외식하면 지방ㆍ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고, 포화지방 섭취 비율이 높지만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어 만성 질병의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지적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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