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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건조 수산가공식품, 방사능 미검출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21/08/02 [20:42]
건조 수산가공식품의 중금속 함량은 비소>카드뮴>납>수은 순

시중 건조 수산가공식품, 방사능 미검출

건조 수산가공식품의 중금속 함량은 비소>카드뮴>납>수은 순

식약일보 | 입력 : 2021/08/02 [20:42]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 후 소비자의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시판 중인 건조 수산가공식품에선 방사성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미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조 수산가공식품의 중금속 오염량도 매우 낮아서 섭취하기에 안전한 수준이었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이 2020년 경기도 내 유통 중인 마른김ㆍ마른미역ㆍ마른멸치ㆍ마른오징어 등 건조 수산가공식품 12품목(120건)을 수거해 방사능과 중금속 오염도 검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건조 수산가공식품의 방사능 및 중금속 오염도 조사)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방사성 세슘ㆍ방사성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과 납ㆍ카드뮴ㆍ수은ㆍ비소 등 중금속 함량을 검사했다. 모든 시료에서 자연 방사성 물질인 방사성 칼륨만 검출됐을 뿐, 원전 사고 때 생기는 인공방사성 물질인 방사성 요오드와 방사성 칼륨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방사성 세슘의 기준을 시료 1㎏당 100㏃(베크렐) 이하로 규정하는 등 일본과 더불어 세계에서 방사능 기준이 가장 엄격하다. 이번 연구에선 방사성 세슘이 일절 검출되지 않았다.

 

건조 수산가공식품의 중금속 함량은 비소>카드뮴>납>수은 순이었다. 중금속 평균 오염량은 건조 수산가공식품 1㎏당 납 0.07㎎, 카드뮴 0.2㎎, 수은 0.01㎎, 비소 3.6㎎이었다.

 

검사한 건조 수산가공식품 중 중금속 허용 기준이 있는 제품 전부가 개별 중금속 허용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소는 대부분의 시료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현재 모든 수산물에서 비소의 허용 기준은 없다”며 “식품에서 검출되는 비소는 대부분 무기비소보다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유기비소이지만 해조류에선 무기비소 함량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ㆍ멸치ㆍ황태ㆍ오징어ㆍ꼴뚜기ㆍ새우 등 마른 상태에서 직접 섭취할 수 있는 수산물에 대해선 생물 기준이 아닌 건조기준으로 별도의 중금속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의견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국내 유통 중인 건조 수산가공식품의 방사능과 중금속은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식품 중 특히 수산물에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크므로, 지속적인 방사능 검사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간한 세계수산양식현황(SOFIA)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58.4㎏으로 전 세계 평균 20.2㎏보다 두 배 이상 많다. 2018년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수행한 식품안전 관련 설문에서 소비자가 식품을 살 때 가장 우려하는 점은 방사능 오염이고, 다음은 중금속ㆍ환경호르몬ㆍ잔류농약 순으로 나타났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소비자는 여전히 식품의 방사능 오염과 이로 인한 내부 피폭의 가능성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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