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여성 8.8% 고위험 음주 상태

여성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고위험 음주 비율 높아

식약일보 | 입력 : 2021/06/14 [21:26]

성인 여성의 8.8%가 고위험 음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 시작 나이가 15세 미만인 여성 4명 중 1명은 고위험 음주 상태였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신라대 보건행정학과 이정욱 교수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 3,619명을 비(非)음주ㆍ일반 음주(최근 1년간 1잔 이상의 음주 경험 1회 이상)ㆍ고위험 음주(음주 횟수 주 2회 이상, 1회당 음주량 5잔 이상)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여성의 고위험 음주 영향요인 분석-위계적 회귀분석을 이용하여-)는 한국산학기술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전체 연구 대상자 중 일반음주 여성의 비율은 55.2%(1,997명)였다. 고위험 음주 여성은 전체 성인 여성의 8.8%(319명)였다.

 

여성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았다. 20대 여성에선 같은 나잇대 전체 음주 여성의 21.8%가 고위험 음주 상태였다. 전체 음주 여성 중 고위험 음주 여성의 비율은 30대 18.6%, 40대 15.1%, 50대 12.8%, 60세 이상 5.5%로, 나이가 많을수록 낮았다.

 

음주 시작 나이도 여성의 고위험 음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15세 미만에 음주를 시작한 여성의 고위험 음주 비율(전체 음주자 대비)은 25.1%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15세 이상∼19세에 술을 처음 접한 여성의 고위험 음주 비율은 19.3%, 20세 이후에 술을 마시기 시작한 여성의 고위험 음주 비율은 9.9%였다.

 

흡연ㆍ우울도 여성의 고위험 음주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하는 여성의 고위험 음주 위험은 4.5배(비흡연 여성 대비), 우울감이 있는 여성의 위험은 7배(우울감이 없는 여성 대비)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우울감 등 사회ㆍ심리적 문제로 인해 음주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은 고위험 음주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대체로 알코올 섭취가 많을수록 흡연을 많이 하며, 흡연을 많이 할수록 알코올 섭취가 증가한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20∼30대 젊은 여성의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은 것은 경제ㆍ사회활동을 본격화하면서 회식 등 음주 기회가 많이 증가한 연령대이기 때문”이며 “음주 시작 나이가 낮을수록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으므로 사회활동 시작 전인 학교 교육과정에서 바람직한 음주습관의 형성을 위한 체계적인 보건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위험 음주는 알코올 의존ㆍ급성 알코올 중독ㆍ간 질환 등 질병의 원인이 되며 실직ㆍ교통사고 등 사회문제를 부른다. 여성은 남성보다 술에 취하는 속도가 빠르며 적은 양으로도 쉽게 중독에 이르기 때문에 폭행ㆍ사고 등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여성은 우울ㆍ불안 등 부정적 정서를 해결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도 한다. 스트레스나 부정적 정서로 인한 음주는 알코올 의존 등 심각한 정신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여성의 고위험 음주로 인한 폐해는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강경남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일상회복과 풍년 기원” 도심 속 전통 손 모내기 성료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