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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티케일 수확은 “영양가 높아지는 이삭 팰 때”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21/04/15 [16:22]
이삭 팰 때 수확하면, 단백질 함량 높고 가축이 잘 먹어

트리티케일 수확은 “영양가 높아지는 이삭 팰 때”

이삭 팰 때 수확하면, 단백질 함량 높고 가축이 잘 먹어

식약일보 | 입력 : 2021/04/15 [16:22]

겨울철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 수확시기를 ‘영양가가 높아지는 이삭이 팰 때’라고 제시하고, 이 시기에 맞춰 수확해줄 것을 권장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작물로, 가축이 좋아하는 밀의 특성과 호밀의 강한 재배안정성을 지녀 겨울철 사료작물로 적합하다.

 

트리티케일은 중부지역 기준으로, 10월 중순에 심으면 4월 하순경 이삭이 패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단백질 함량이 12.5%, 총가소화영양분 함량이 71%로 관행적으로 수확해온 황숙(식물체가 누렇게 익음) 초기에 비해 각각 6.6%p, 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식량과학원이 2019년부터 2년간 경기도 수원과 연천 재배지에서 시험한 결과, 트리티케일의 단백질과 총가소화영양분 함량은 이삭 패는 시기(출수기) 이후 식물체가 노화하면서 낮아졌다.

 

단백질 함량은 이삭 패는 시기에는 12.5%였으나, 이삭이 패고 25일 후인 황숙 초기에는 5.9%까지 낮아졌다. 총가소화영양분은 이삭 패는 시기에는 71%였으나 황숙 초기에는 68%로 낮아졌다.

 

황숙 초기에는 이삭 패는 시기보다 조사료 생산량은 평균 45% 정도 많고 낟알이 많이 달려 에너지를 더 얻을 수 있다. 반면 식물체가 노화하면서 거칠고 질겨져 가축 기호성과 영양성분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트리티케일은 건강기능성분이 풍부하며 호밀에 비해 조사료 수량이 28% 더 많고 쓰러짐에도 강하다.

 

 

트리티케일 품종 ‘조성’에는 운동력과 지구력 증진 효능이 있는 옥타코사놀이 1,478mg/100g,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이소오리엔틴이 1,193 mg/100g 들어 있다. 이삭 패는 시기의 담근 먹이(사일리지) 수량은 10아르당 2,575kg으로 호밀 2,013kg에 비해 28% 많아 73,060원의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조성’은 사료 가치가 높고,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품질이 우수한 국산 조사료의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보급되고 있다.

 

트리티케일 재배해 소 사료로 먹이는 농업인 김천 씨(전남 나주)는 “황숙 초기보다 이삭 패는 시기에 수확한 트리티케일을 소들이 잘 먹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김기영 과장은 “트리티케일은 우수한 영양성분을 지닌 사료작물로서 조사료 재배농가와 축산농가 소득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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