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 40~80% 피었을 때 인공수분 적기, 꽃피고 3일 이내 실시해야 효과적
배꽃 만개시기 빨라져 “인공수분” 적기 실시해야배꽃 40~80% 피었을 때 인공수분 적기, 꽃피고 3일 이내 실시해야 효과적농기원은 개화시기가 빨라지면 화분 매개 곤충 활동 저하와 저온 병해 피해 위험성이 높아져 충분한 수확량 확보를 위한 적기 인공수분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공수분은 배꽃이 40~80% 개화했을 때가 적기로 꽃이 핀 후 3일 안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수분하는 것이 화분(花粉) 싹 틔우기와 성장에 가장 효과적이나 바람이 부는 등 기상조건이 좋지 않으면 암술머리에 이슬이 사라진 후부터 오후 늦게까지 인공수분을 실시하거나, 지표면에 물을 뿌려 암술의 수정 가능 시간을 연장시켜 줘야 한다. 인공수분 후 2시간 이내 비가 오면 수분 성공률이 떨어지므로 작업 전 일기예보 확인도 필요하다.
인공수분 시 순수한 꽃가루만 사용하면 소요량이 많아지므로 증량제를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증량제로는 보통 고사리와 식물의 일종인 석송자(石松子)의 포자를 사용하는 데 혼합비율은 화분 발아(發芽)율에 따라 다르다.
발아율이 70% 이상이면 4배 부피의 석송자를 섞어 사용하고, 50~60%는 3배, 40~50%는 2배, 40% 이하에서는 증량제를 섞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냉동실에 1년 정도 저장했던 꽃가루는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발아율을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김현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인공수분 사전 준비를 위해 꽃가루를 충분히 확보해 놓고, 저온피해 발생 시 수확량 확보를 위해 인공수분을 여러 번 실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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