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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맥류병 미리 살펴 피해 최소화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21/04/05 [17:34]
붉은곰팡이병 등 맥류 병해충 제때 방제 당부

봄철 맥류병 미리 살펴 피해 최소화

붉은곰팡이병 등 맥류 병해충 제때 방제 당부

식약일보 | 입력 : 2021/04/05 [17:34]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맥류를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이삭팰 때 이후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 등 맥류 병해충을 제때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에 감염되면 낟알 색이 퇴색해 일찍 갈색으로 변하며 알이 차지 않는다. 4월 중하순∼5월, 맥류 이삭이 나오는 시기부터 여물기 전까지 비가 많이 오거나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계속되면 많이 발생한다.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 보리, 밀에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등을 뿌려 붉은곰팡이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귀리에는 헥사코나졸 입상수화제 등 등록 약제를 뿌린다.

 

재배지가 습하면 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므로, 물길을 잘 정비하고 물빠짐이 나쁜 토질은 물빠짐길을 30cm 이상 파 준다.

 

 

맥류는 맑고 건조한 날에 수확해 바로 말린 뒤 손상, 미성숙, 병든 낟알을 제거해 깨끗하고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저장한다.

 

잎에 밀가루처럼 하얀 가루가 반점을 이루고 심할 때는 줄기, 이삭까지 흰 가루로 뒤덮인다. 주로 5월에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리며 기온이 약 15도로 낮을 때 발생한다.

 

보리, 밀에는 마이클로뷰타닐 수화제 등, 귀리에는 아족시스트로빈·디메토모르프 입상수화제 등을 처리해 방제한다.

 

깜부기병은 이삭에 검은 곰팡이가 피는 병으로 깜부기 포자가 바람에 날려 근처 식물체 꽃을 통해 침입해 종자를 감염시켜 발생한다.

 

현재는 보리에 대한 방제 약제만 등록돼 있다. 깜부기 포자는 보리 이삭이 팰 때 날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헥사코나졸 유제, 페녹사닐·티플루자마이드 유제 등 적용 약제를 뿌려 감염을 예방한다.

 

깜부기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종자를 사용하고 온탕침지법으로 종자를 처리한다. 보리 종자에 카복신·티람 분제를 묻혀 사용(분의처리)하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위축병(BYDV)은 진딧물이 옮기는 바이러스병이다. 감염 초기 잎이 노랗게 변하고, 이후 잎 끝에서부터 아래쪽으로 붉은색 또는 보라색으로 변하며 키가 자라지 않는다.

 

위축병에 대한 치료제는 없으나, 병을 옮기는 진딧물을 방제해 병 확산을 막을 수는 있다. 보리에는 플로니카미드 액상수화제 등, 밀에는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귀리에는 람다사이할로트린 유제 등을 뿌린다.

 

작물별로 등록된 제초제와 살균제, 살충제를 비롯해 잠정등록 작물보호제와 관련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가에서 약제를 사용할 때는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해야 한다. 2019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에 따라 등록된 농약 기준량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밀·보리 농사를 짓는 농업인 이재학 씨(전북 부안)는 “맥류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실시해 고품질 밀 생산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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