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미, 달고 부드러운 고구마 개발

외래 품종보다 달고 수량 많아

식약일보 | 입력 : 2021/03/03 [11:57]

달고 부드러운 맛과 저장성이 우수한 고구마 ‘소담미’ 품종을 개발, 보급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소담미’는 식미, 겉모양(외관상품성), 감미도 평가에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외래 품종 대체 및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4월부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생김새가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워 이름 붙여진 ‘소담미’는 자줏빛 빨강색 껍질에 진한 노란색 육색을 지녔다. 150일 재배 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수량이 많으며 저장 중에도 단맛이 강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다.

 

고구마 상품 수량은 120일 재배 시 헥타르(ha)당 19.7톤이나 150일 재배 시에는 24.4톤으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 보다 61% 더 많다. 

 

덩이뿌리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150일 이상 재배해야 한다. 덩굴쪼김병과 고구마뿌리혹선충 저항성이 중간 정도이므로 상습적으로 병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소담미’를 쪘을 때 단맛의 정도(감미도)가 ‘19.1’로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찐고구마 육질의 경도(g)는 ‘진홍미’(밤고구마) 1,614 > ‘소담미’ 1,078, ‘베니하루까’ 859 등이다.

 

9개월 이상 저장해도 부패와 내부 공동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장기간 저장하면서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생산자와 유통업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 여주, 전남 영암과 해남 등 주산지에서 ‘소담미’의 빠른 보급을 위해 신품종이용촉진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충남, 전북 등 8개 지역, 4헥타르 이상 면적에서 시범재배를 실시하고, 청년농업인, 농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상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호감미’, ‘풍원미’, ‘진율미’ 등 기능성과 재배안정성이 우수한 고구마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고 있다. 2025년에는 국내 고구마 품종 점유율을 50%(2021년 기준 37.1%)까지 높일 계획이다.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김남익 회장은 “‘소담미’ 같은 우수한 국내 고구마 신품종이 많이 개발돼 우리 농업인의 소득도 함께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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