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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육종기간 줄일 “유전자지도” 완성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21/02/25 [09:35]
육종 기간 15년에서 10년으로 단축 기대

차(茶) 육종기간 줄일 “유전자지도” 완성

육종 기간 15년에서 10년으로 단축 기대

식약일보 | 입력 : 2021/02/25 [09:35]

농진청과 제주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한 차(茶) 품종을 이른 시기에 육성할 수 있는 고밀도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고밀도 유전자지도는 유전적 변이 사이의 상대적 거리를 계산해 표시한 것으로 차는 8년 이상이 지나야 품종 고유의 품질 특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는 데 약 15년 이상이 걸리지만, 이번에 개발한 지도를 이용하면 원하는 차 자원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어 육종 기간을 5년가량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과 제주대학교 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 종과 기능 성분 함량이 높은 ‘카멜리아 아사미카(Camellia assamica)’ 종을 교배해 집단(66자원)을 만들었다.

 

이 교배집단의 염기서열 정보를 비교해 발굴한 1,154개의 유전적 변이(단일염기다형성, SNP)로 고밀도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

 

유전자지도에는 유전적 변이의 상대적 거리가 가까워 연관성이 높은 것끼리 표시했는데, 이번 교배집단의 연관묶음은 총 17개였다.

 

이 지도를 이용해 양적형질유전자좌(QTL) 분석까지 마치게 되면, 생육이 우수한 자원, 카테킨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차의 떫은맛 등 기능 성분이 풍부한 자원을 이른 시기에 찾아내 차 품종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14개 차 품종이 등록돼 있지만, 녹차, 홍차, 우롱차 등 각각의 차 종류에 맞는 품종 육성은 미흡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차 분자육종 전통육종 및 분자유전학 등 기술기반 구축을 위해 유전적 변이 탐색을 시도한 사례는 있었지만, 충분한 탐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충분한 유전변이를 탐색하고 이를 활용해 고밀도 유전자지도를 구축한 국내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의 초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물육종(Euphytica)’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2017)(Construction of a genetic linkage map based on RAPD, AFLP, and SSR markers for tea plant (Camellia sinensis)).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육종을 위해서는 수많은 유전자원의 품질 평가가 선행돼야 하는데 차는 품질 요소가 많고,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하기 때문에 품질 평가를 위해 오랜 기간 반복 분석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차의 육종 기간 단축에 필수적인 고밀도 유전자지도 작성을 마쳤고, 앞으로 분자표지 개발 등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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