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동물성식품 섭취비율 국민 전체 평균보다 5%P↑

고등학생 1인당 음료ㆍ술 소비량 8년 새 3배 증가

식약일보 | 입력 : 2020/12/01 [16:29]

국내 고등학생은 육류 등 동물성 식품의 섭취 비율이 한국인 평균보다 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등학생의 1인당 음료ㆍ주류 평균 섭취량은 8년 새 3배나 늘었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가 2007∼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고등학생 2,377명을 대상으로 식품의 종류별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 변화 추이-2007~2015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여 -)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청소년기 후기에 속하는 고등학생 시기엔 신체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과중한 학업을 수행해야 하므로 전체 생애 중 영양 요구량이 가장 높은 기간이다. 이 시기엔 칼로리ㆍ단백질ㆍ비타민ㆍ미네랄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 신체 성장과 발달을 도와야 한다.

 

조사한 8년간 고등학생 1인당 하루 평균 식품 섭취량은 1,335g이었다. 이중 식물성 식품이 1,007g, 동물성 식품이 326g으로,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의 섭취 비율은 각각 75.5%와 24.5%로, 약 3:1이었다. 같은 기간에 한국인 전체의 평균 식물성 식품 대 동물성 식품의 섭취 비는 80% 대 20%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이 다른 연령대보다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이 5% P(포인트)가량 높은 셈이다.

 

고등학생의 식생활을 식품군 별로 살펴보면 비만을 유발하기 쉬운 식품군이 섭취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가 나서 ‘당류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고등학생의 하루 당류 섭취량은 2007년 7.7g에서 2015년 13.1%로 빠르게 증가했다. 대체로 칼로리가 높은 음료와 주류 섭취량도 2007년 하루 평균 84.8㎖에서 2015년 242.3㎖로 2.9배 늘었다. 반면 양질의 단백질ㆍ비타민 Aㆍ비타민 B군이 풍부해 ‘영양 발전소’로 통하는 계란의 섭취량은 줄었다.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유제품 섭취량도 감소했다.

 

고등학생이 각종 영양소 중 가장 적게 섭취하는 것은 칼슘이었다. 칼슘 하루 권장섭취량의 절반 정도를 섭취하는 데 그쳤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칼슘 공급 식품인 우유 섭취 부족과 관련이 있다”며 “골격 등 신체 발달이 빠르게 이뤄지는 고등학생 시기에 칼슘 공급과 함께 영양균형 유지를 위해 우유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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