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농업·농촌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뉴딜 한 축” 새 비전 제시

제25회 농업인의 날 17년만에 대통령과 함께 기념식 열어

식약일보 | 입력 : 2020/11/11 [15:49]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11월 11일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민의 생명, 농업’을 슬로건으로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농식품부 장관,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장, 농업인, 기업인, 소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인원 수를 200명으로 제한, 손소독·발열검사 등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2003년 이후 17년만에 대통령이 참석해 장마·태풍 등으로 노고를 겪은 농업인을 위로하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202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서도 축하영상을 보냈다.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WFP의 식량 지원을 받던 대한민국이 한 세대 만에 9번째 규모의 공여국이 되었다며, 국가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기아로부터 세계의 소중한 생명을 구호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인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게식량기획은 UN에서 식량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63), 88개국 1억여명 대상 긴급구호 및 개발원조 활동을 추진 중이며, 기아퇴치 등 공로를 인정받아 ’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지난 10월 9일 선정됐다.

 

농업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하여 농촌계몽운동가인 원홍기 선생이 ‘64년 처음 제안, ‘96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으며,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는 수확기로,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선정된 유공자 157명을 대표하는 5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포상은 산업훈장 8명, 산업포장 10명, 대통령표창 32명, 총리표창 40명, 장관표창 67명 등이다.

 

산업훈장 8명은 [금탑] 충북원예농협 박철선 조합장, [은탑] 초원농장 김홍길 대표, [동탑] (사)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황순외 前부회장, [철탑] 농업회사법인 ㈜푸른들장성 변영연 대표, 영농조합법인 오가닉팜 김상범 대표, [석탑] (사)대한잠사회 임석종 회장, 농업회사법인 하누리영이 박분이 전무, (사)한국새농민회 경기도회 홍응유 회장 등이다.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충북원예농업협동조합 박철선 조합장(69세)이다.

 

박철선 조합장은 30여년간 과수 농업에 종사하면서 두바이·대만 등 해외시장 개척(‘07년~), 저품위 농산물 가공 활성화(’16년~) 등으로 국내 사과시장 안정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였고, 무병묘 생산·공급(’05년~), 사과 의무자조금 도입(‘17년) 등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농업회사법인 ㈜푸른들장성의 변영연 대표(철탑),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하창선 대외협력부회장(포장), 영농조합법인 농부들의 카페장터의 서영갑 대표(대통령표창), ㈜고래푸드의 송명의 대표(대통령표창)가 대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농업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간 추진해온 ‘사람과 환경 중심 농정’으로의 농정 틀 전환에서 나아가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뉴딜의 한 축으로서 농업·농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으로 농정의 틀을 전환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라 올해 5월 농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익직불제를 도입(’20년 예산 2.4조원)하여 쌀과 밭작물 간 형평성을 제고했고, 소농직불금을 신설하고 면적에 대해 역진적 단가를 적용하여 중소농을 배려했다.

 

또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을 설치하여 생산자 자율적 수급 관리 기반을 구축했으며, 수급조절의 기초가 되는 농업관측을 실측 중심으로 전환하여 정확성을 높였다.

 

농업의 혁신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청년농의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온실에서 축사·노지로 확산하고 있으며, 농촌형 생활 SOC 복합센터 조성 등 농촌의 주거 여건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ASF, AI 등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도 예방 중심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조치를 통해 효과적으로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

 

앞으로도 농정 틀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농업·농촌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기념사 직후에는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청년 후계농의 스마트팜과 우리밀 생산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농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대국민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하여 우리 농산물과 농업의 가치에 대해 알렸고, 우리 쌀 소비 촉진과 지역 화합의 의미로 8개도 대표 쌀을 모은 ‘대한민국 쌀’ 판매전을 기념식과 동시에 진행했다.

 

청와대 사랑채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홈쇼핑 방송을 통해 진행한 ‘대한민국 쌀’ 판매전은 농협과 공영쇼핑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도시와 농촌 간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 등 도농 상생을 통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계와 농업계,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협약식이 거행됐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과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황명선 회장(논산시장)은 기념식 개식에 앞서 함께 무대로 나와 협약서에 서명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17년 만에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재해복구·방역 등으로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농업인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업·농촌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식량공급망 강화 및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 등을 위한 ‘국가식량계획’을 수립하고, 정주여건 개선 및 농산업 디지털화 등을 통해 농촌을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으로 전환하는 ‘농촌 르네상스’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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