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수확까지 ‘들깨’ 생산 전 과정 기계로 해결

작업 시간 58.1% 절감 효과…증평서 현장평가회 열어

식약일보 | 입력 : 2020/10/15 [17:29]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들깨 생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식(아주심기)부터 수확까지 생산의 모든 과정을 기계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들깨는 항산화, 치매 예방 효과 등 건강 증진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는 식품 중 하나로 2019년 기준 재배면적은 약 3만 7,000헥타르(ha)이다.

 

들깨 생산 과정 중 경운(흙갈이)과 땅 고르기, 피복(덮기), 방제 등은 기계로 할 수 있으나 정식, 수확 등은 기계가 대신하기 어려워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들깨의 정식, 베기, 탈곡, 선별 등이 가능한 밭농업기계화 작업체계이다.

 

우선 들깨를 기계로 심기 위해서는 규격화된 육묘(모 기르기) 상자에 균일하게 씨를 뿌린 뒤 25∼30일 길러 작물 길이가 20cm 이하가 됐을 때 40∼50cm 간격으로 심으면 된다.

 

자동으로 모종을 뽑아 심어주는 자동식 정식기는 운전자 혼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한 두둑에 한 줄씩 심고 간격은 10∼70cm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사람이 육묘 상자에서 모종을 뽑아 정식기에 공급하면서 심는 반자동식 정식기는 운전자와 모종 공급자 등 2인이 필요하며 한 두둑에 한 줄씩 심고 간격은 20∼60cm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들깨 정식기는 10아르(a)당 약 1.5∼2.0시간 정도 소요돼 기존의 인력 정식(10.4시간)보다 작업 시간을 81∼86% 줄일 수 있다.

 

들깨 예취기는 1조식 보행형으로 1줄씩 베어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모아준다. 참깨, 콩 등 다양한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10아르(a)당 1시간이 들어 낫으로 벨 때(13.3시간)보다 92%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들깨 탈곡기는 들깨를 떨어내는 기계로 참깨에도 적용할 수 있다. 2명의 작업자가 10아르(a)의 들깨를 1시간에 탈곡할 수 있어 도리깨로 탈곡할 때(8.4시간)보다 작업 시간이 88% 줄어들었으며, 탈곡 손실률도 3% 이하로 양호하다.

 

들깨 정선기는 탈곡한 들깨에 섞인 돌 등 이물질을 골라주는 기계로 정선기와 석발기 석발기: 곡물 원료 속에 섞여 있는 돌이나 쇠붙이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계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정선과 석발 작업을 동시에 하거나 따로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한 작업체계를 적용하면 들깨 생산에 드는 작업 시간은 10아르(a)당 27.4시간으로, 기존 인력작업의 65.4시간보다 58.1%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충북 증평에서 현장평가회를 열어 작업체계를 설명하고, 종합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농진청 밭농업기계화연구팀 최 용 팀장은 “이번에 선보인 기술을 들깨 주산단지 영농법인과 작목반 등에 우선 보급해 생산성을 최대화하겠다.”라며 “나아가 들깨 생산 기계화 단지 조성에 활용해 우리 농촌의 노동력 문제 해결,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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