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모종, ‘꺾꽂이’ 표준화 기술 제시

2월 말 묘 심으면 4월보다 생산량 2배

식약일보 | 입력 : 2020/02/14 [11:22]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체계적인 딸기 모종 꺾꽂이(삽목)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촉성재배(9월 15일경 아주심기 기준)용 딸기 묘(모종)를 쉽고 간편하게 기를 수 있다.

 

딸기는 ‘기는줄기(포복지)’에서 발생한 새끼 묘를 다시 심어 번식하는 영양번식 작물로, 주로 비가림, 포트(상자)에서 묘를 기른다.

 

비가림, 포트보다 꺾꽂이로 묘를 기르면 균일한 묘를 계획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병해충 관리와 작업 효율성이 높지만, 체계적인 육묘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그간 농가에서는 꺾꽂이 묘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촌진흥청은 꺾꽂이 육묘 기술보급을 위해 효율적인 어미 묘 관리 방법을 연구했다. 꺾꽂이는 어미 묘에서 나온 새끼 묘를 한꺼번에 채취하기 때문에 최대한 새끼 묘를 많이 발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매향’, ‘죽향’, ‘금실’, 3품종의 어미 묘를 2월 말부터 20일 간격(2.28., 3.20., 4.9.)으로 석 달에 걸쳐 심은 결과, 2월에 심은 어미 묘의 새끼 묘 생산량은 3월보다 29~45%, 4월보다는 114~165% 정도 많았다. 일찍 심을수록 잎 수와 기는줄기가 많았으며 줄기도 굵었다.

 

또한, 어미 묘를 심은 뒤 일찍 발생 되는 기는줄기의 제거 시기를 20일, 40일, 60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제거 작업을 20일 정도까지 진행한 것이 건강한 새끼 묘 생산량이 포기당 12~14개로 가장 많았다.

 

즉, 9월 15일 새끼 묘를 아주심기 하는 촉성재배는 어미 묘를 2월 하순 심고, 초기 발생 되는 기는줄기를 제거한 뒤, 약 20일째부터는 기는줄기를 그대로 둬야(방임) 꺾꽂이에 필요한 새끼 묘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꺾꽂이 후 약 75일 된 새끼 묘를 본 밭에 심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정부 혁신에 따라 이번 기술을 농업기술 길잡이 ‘딸기’ 편에 추가로 싣고, 농업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충근 시설원예연구소장은 “딸기 꺾꽂이 육묘는 기존 방법보다 작업 시간이 짧고 집약적이며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한 묘 생산 기술이다. 냉방 기술과 병행하면 육묘기 꽃눈 형성까지 쉽게 유도할 수 있어 딸기 조기 생산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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