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E-FAO 등 국제기구 및 각국 장관, 한국방역정책 높게 평가

이재욱 차관, ASF 고위급 국제회의 및 농업장관회의 참석

식약일보 | 입력 : 2020/01/20 [17:28]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고위급 국제회의와 베를린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2020.1.17.~2020.1.19.(2박 3일) 동안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다.

 

이번 ASF 고위급 국제회의는 ‘ASF의 위협 아래 세계 양돈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세계적으로 전례 없이 확산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참석자들은 모두 공감했다.

 

이재욱 차관은 패널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ASF 초기 방역 사례를 각국 장·차관들과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총장,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대표, 전문가들과 공유했다.

 

ASF 고위급 국제회의 참석 국가 및 국제기구(단체)는 독일(장관), 크로아티아(장관), 불가리아(장관), 호주(장관), 한국(차관), 일본(장관) 등 11개국 발표 및 60개국 관계자 배석, EU(보건 식품안전위원장), FAO(사무총장), OIE(사무총장), COPA(회장) 등 8개 기구이다.

 

먼저, 이 차관은 중국 등 주변국 ASF 발생에 대응하여 발생국 노선에 대한 검역 탐지견 투입 및 X-Ray 검사 확대, 불법 휴대축산물 과태료 상향(최대 1,000만 원) 등 선제적 방역을 강화해 왔음을 설명했다.

 

키리아키데스 EU 보건식품안전집행위원장과 에르와 OIE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는 국경검역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호주·캐나다 장관 등은 각국이 ASF 확산 차단을 위해 국경검역을 강화 중임을 강조했다.

 



특히, 브리지트 매켄지 호주 농업 장관은 단 한 사람이 ASF 바이러스로 오염된 축산물을 반입한다고 할지라도, 그 위험은 호주 전체에 미칠 수 있다며 불법축산물 반입자 비자 취소, 과태료 상향, 검역 탐지견 추가배치의 자국 국경검역 강화조치를 소개했다.

 

이 차관은 사육 돼지에서 ASF 발생이 접경지역인 경기·강원 북부로 한정되고 100일째 추가 발생 없이 단기간 내에 저지할 수 있었던 강화된 핵심적인 방역 조치들을 소개했다.

 

첫째, 발생 4개 시·군(강화·김포·파주·연천) 수매·살처분 정책을 시행했고, 이는 위험지역 내 ASF 바이러스 숙주를 제거하기 위한 특단의 결정이었다고 언급했다.

 

각국 참석자들도 세계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발생 시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함에 공감했다.

 

특히, 발생국(2018년 8월 첫 발생)인 불가리아 장관은 방역에 취약한 방목 사육 및 방역시설 미흡 때문에 ASF 확산방지를 위해 자국에서 소규모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 중임을 강조하여 소개했다.

 

둘째, 발생 직후부터 국무총리님 주재 관계부처·기관, 지자체 등 약 700~800여 명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통해 신속한 정책 결정과 정보 공유가 가능하였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ASF 정보 공유와 ASF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 영상회의 등 방역시스템 운영 경험을 다른 국가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북부, 강원 남부·북부 4개의 ‘중점관리지역’을 설정하고, 살아있는 돼지, 분뇨, 축산 차량의 권역 간 이동을 통제하여 ASF 바이러스의 지역 간 확산을 차단하였음을 소개했다.

 

특히, 축산 차량 GPS 관제 시스템을 활용한 약 60,000여 대 축산 차량의 이동 상황 모니터링이 이러한 이동 통제를 가능하게 해 준 핵심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발표자(동식물 예찰청 국장)는 전자이력추적 시스템을 포함한 소규모 농장 관리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고, 축산 차량 이동 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국의 GPS 관제 시스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넷째, 야생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국토를 동·서로 횡단하는 광역 울타리를 설치하고,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ASF 위험요인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스칼란 유럽연합사냥협회(FACE) 사무총장은 멧돼지 이동 차단 및 폐사체 수색과 함께 집중적인 포획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유럽도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을 위해 포상금 지급 제도를 운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이재욱 차관은 ‘농장 단위 차단 방역’과 ‘ASF 국제협력 강화’가 ASF 확산 저지를 위해 필요함을 강조하였고 국제기구 수장과 각국 농업 장·차관들은 많은 공감을 표시했다.

 

이 차관은 한국은 사육 돼지에서 ASF가 다시 발생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축산업의 근본적 개선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FAO와 함께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아시아 4개국에 대한 ASF 기술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ASF 발생상황 및 방역정책 등 관련 정보 공유, ASF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등 ASF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U 보건 식품안전집행위원장, OIE 사무총장, FAO 등 국제기구와 농업 장·차관, 전문가 등은 ASF 근절을 위해 국제협력을 통한 백신 개발 등 연구 강화, 방역조직 역량 제고, 야생멧돼지 개체 수 감소를 위한 국제공조, 정보교류 확대 등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욱 차관은 모니크 에르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체코 등 ASF 방역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되는 나라의 방역정책과 한국 ASF 방역 경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모니카 에르와 사무총장은 한국이 체코에 이어 ASF 방역에 성공한 국가가 되길 기대한다고 하면서, 한국의 방역 조치와 성과를 OIE 182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유하여 각국에서 ASF 방역정책 수립 시 참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고위급 국제회의는 한국의 ASF 초기 방역 성공사례를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기회가 됐으며, OIE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들과 농업 장·차관들은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퍼지고 있는 ASF가 세계 식량안보에 큰 위협이 되는 초국가적 문제임을 재차 확인하고, 앞으로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1월 18일 이재욱 차관은 베를린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베를린 농업장관회의는 각국 농업 장관 71명, 국제기구 사무총장 11명이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주제로 논의하고, 농식품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세계 농업부 장·차관과 국제기구 사무총장은 세계인구 중 현재 8억 2천만 명 이상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고, 25억 명이 미량 영양소 부족을 겪고 있는 점을 깊이 우려하고, 식량에 대한 인간의 권리 존중과 기아의 근원인 극심한 빈곤, 불균형 등을 해결할 긴급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2050년까지 약 100억 명으로 세계인구가 증가하고, 기후 변화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산 허락을 초래하며 세계 농업생산 자원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세계 식량안보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세계 농업 장·차관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은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한 2030 아젠다 목표인 “제로 헝거(zero hunger)”(SDG2)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파트너십”(SDG17)에 대한 목표에 전념하고 아래 네 가지 과제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

 

구조적인 식량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국가 및 지역, 공동체에 대한 공급을 위해 식량안보를 위한 무역 증진하고, 지속할 수 있는 농업 개발과 경제적 기회를 새로이 창출할 수 있게 하려고 농업인(특히, 소농과 가족농)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도록 하는 농업개발을 위한 공정한 규칙 마련하며, 취동휘 FAO 사무총장은 ICT 기술을 활용한 농업의 디지털화가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달성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며, 국제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안전이 보장된 세계 식량 공급망 구축하고, 농산물 교역에서의 공정한 규칙 강화하기로 했다.

 

분임 토의에서 이재욱 차관은 세계 식량안보 제고 및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한 우리나라의 식량 원조 등 공적 개발원조 현황을 소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질병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한국은 2018년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한 이후, 매년 460억 원(4천만 불) 예산으로 쌀 5만 톤을 예멘, 케냐 등 식량 위기에 처한 난민 270만 명에게 원조하고 있는 등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하였고, 개도국의 농업 생산성 증대, 농촌개발 및 역량 강화를 위한 OD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UN의 지속할 수 있는 개발 목표(SDGs) 달성에 적극 이바지할 것을 언급했다.

 

또한, 이 차관은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최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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