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시행

안전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섭취중지, 조개류 익혀 먹기 권고

식약일보 | 입력 : 2020/01/13 [16:46]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20년 1월 13일부터 만성 B형간염 및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여 A형간염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대상 만성간질환자 범위는 △B18 만성바이러스성 간염(Chronic viral hepatitis) △K70.3 알콜성 간경변증(Alcoholic cirrhosis) △K73.8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만성 간염(Other chronic hepatitis, NEC) △K73.9 상세불명의 만성 간염(Chronic hepatitis, unspecified) △K74 간의 섬유증 및 경변증(Fibrosis and cirrhosis of liver) △K75.4 자가면역성 간염(Autoimmune hepatitis) △K83.0 담관염(Cholangitis): 원발성 담관염과 경화성 담관염 두 상병 진단기준 모두 충족 (Primary cholangitis and sclerosing cholangitis) △M35.1 기타중복증후군(Other overlap syndrome) △E83.0 윌슨병(Wilson’s disease) △I82.0 버드-키아리 증후군(Budd-Chiari syndrome) 등이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며, 접종 대상은 해당 상병코드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20~40대(1970년~1999년생) A형간염 고위험군 약 23만 명으로, 그중 과거에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이미 항체가 형성되어 있는 사람 등을 제외한 약 7만8천 명이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연령별 A형간염 발생 현황을 보면 30대 6,440명(36.5%), 40대 6,375명(36.1%), 20대 2,452명(13.9%), 50대 1,607명(9.1%), 기타 연령 764명(4.3%)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받아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 알림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 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2020년 1월 13일부터 실시하는데, 1980년~1999년생은 낮은 항체보유율 고려하여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하고, 초기 예방접종 집중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체보유율이 높은 1970년~1979년생은 항체검사 후 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만 2020년 2월 1일부터 항체검사를 시행하고, 항체가 없음을 확인한 후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별 예방접종 시행 시기와 항체검사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 (https://nip.cdc.go.kr), 또는 관할보건소 등을 통해 항체검사 또는 백신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34주(8.18-24.) 주당 660명까지 급증했던 A형간염 환자 발생의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중지를 권고(2019.9.11.)한 후 지속해서 감소하여 52주(12.22-28.) 주당 60명(최고 발생 시점 대비 91% 감소)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도별 주별 A형간염 신고현황(2011∼2019년)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식약처 등 유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환자에 대한 격리치료와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역학조사를 통해 주요 발생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임을 밝혀내어, 조개젓 섭취를 중지해 줄 것을 권고(2019.9.11.)했다.

 

2019년 총 44개의 집단 발생이 보고됐으며 그중 39개(89%)의 집단에서 환자가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고, 25개 조개젓 제품을 조사한 결과 13개(52%) 제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

 

지역별로 신고환자 수는 경기, 서울, 대전, 충남 순으로 많았으나,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충청지역(대전, 세종, 충남, 충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예방 및 관리 강화를 위해 환자의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2020.1.13.시행).

 

또한, 항체 형성률이 낮은 20~40대의 예방접종 필요성 평가를 위한 예방접종 비용-효과평가 연구와 A형간염 면역 수준 파악을 위한 항체 양성률 조사를 올해 실시한다.

 

지자체의 감염병 감시, 역학조사, 환자와 접촉자 관리업무를 지원하는 시·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을 2020년 전국으로 확대 설치(2019년 11개→2020년 17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담당 인력도 215명 확충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역학조사 결과 발표(2019.9.11.) 이후 국내 유통 ‘조개젓’ 전 제품 136건을 검사했으며, 그 결과 44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모두 회수·폐기 조치(2019.9.27.)하는 등 국내 및 수입 조개젓 제품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국내 제품은 시중에 판매하기 전에 검사명령을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만 유통·판매하도록 조치(2019.9.30.)했으며,

 

중국산 수입 ‘조개젓’ 제품에 대해서는 검출 이력이 있는 제조사는 수입 시마다, 그 외 제조사는 제품별로 3회 검사를 시행하는 통관검사 강화조치를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 대전시 등은 국내 소비가 많은 오징어젓 등 총 125건의 ‘젓갈류’에 대한 검사를 실시(2019년10월~11월)했으며, 모두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대전광역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조개젓 섭취 중지 권고(2019.9.11., 37주) 이후 외식업중앙회를 통해 대전지역 내 음식점에 조개젓 제공 중단을 권고(2019.9.16.)했고, 음식점에 대한 수시 행정지도를 통해 신규환자가 최대 38주(9.15~21.) 136명에서 45주(11.3~7) 8명, 그리고 52(12.22~28.)주 3명으로 급속히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환자 발생이 많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예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A형간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단하고, 조개류는 익혀 먹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A형간염 예방수칙은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 섭취 △조개류 익혀먹기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안전한 물 마시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A형간염 예방접종 권고(2주 이내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 및 고위험군) 등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민의 협조 덕분에 A형간염 환자가 상당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예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말고, 조개류는 익혀먹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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