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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9/10/11 [16:55]
올해부터 임신부도 무료접종…내년 4월까지 지원

임신부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올해부터 임신부도 무료접종…내년 4월까지 지원

식약일보 | 입력 : 2019/10/11 [16:55]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마저 느껴지는 가을이 돌아왔다. 푸른빛으로 가득하던 길거리 풍경도 시나브로 가을빛으로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예전부터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로 여겨져 왔다. 인플루엔자(Influenza) 예방백신은 우리 몸이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준비와 같다.

 

김윤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사진) 교수(감염내과)는 “우리가 흔히 독감으로 알고 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매년 겨울철에 유행한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유행 시작 전인 10~11월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무료접종 대상은 고위험군인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가 포함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신부도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단, 산모수첩 등을 통해 임신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 지원 기간은 2019년 10월 15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다. 보통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심박 수, 심박출량 및 산소 소비량 증가, 폐활량 감소, 면역기능 변화 등으로 인플루엔자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임신 2주 산기 또는 3주 산기에 있는 임신부는 비임신부에 비해 인플루엔자 관련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의 개수에 따라 3가와 4가로 구분한다. 3가 백신은 2종류의 A형 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고, 4가 백신에는 추가로 B형 바이러스 1종류가 더 포함된다. 무료접종 대상자의 경우 3가 백신은 국가 지원으로 가능하지만 4가 백신은 전액 본인이 부담한다.

 

인플루엔자는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droplet)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할 때 감염 가능성이 크다.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38℃ 이상),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후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달리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선 안정을 취하고 수분섭취 또는 필요에 따라 해열진통제 등을 사용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큰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 사용하는 경우 증상을 완화하거나 이환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항바이러스제 사용 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생길 수 있는 이상 반응은 실제로 드물게 나타난다. 접종 후 발적, 통증, 소양감, 발열 등 발생할 수 있다. 또 달걀 단백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양쪽 하지부터 마비가 진행되는 길랭-바레 증후군이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다. 김윤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합병증 발생이 높은 대상자(고위험군)를 비롯해 고위험군에 인플루엔자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대상자, 집단생활로 인한 인플루엔자 유행 방지를 위해 접종이 권장되는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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