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나무 추출물, 대장암·폐암 효과 탁월

상동나무 추출물,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적

식약일보 | 입력 : 2019/08/08 [17:09]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국내 자생 상동나무 추출물에서 대장암과 폐암의 항암효과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상동나무[Sageretia thea (Osbeck) M. C. Johnst.]는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과 같은 바닷가에 분포하는 산림 약용자원으로, 예로부터 감기, 발열, 간염, 피부병 치료 등에 사용됐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 약용자원연구소와 안동대학교 원예·생약융합부 정진부 교수팀이 공동으로 국내 자생 상동나무 추출물의 항암작용 기전을 살펴본 결과, 정상 세포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대장암과 폐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뛰어났다. 또한, 기존 대장암 항암제와 비교하였을 때도 암세포 억제 효과가 현저히 앞섰다.

 

먼저, 인간의 대장암과 폐암 세포에 상동나무 잎과 가지 추출물을 처리하여 엠티티(MTT) 분석한 결과, 50μg/ml 농도일 때 각각 53.6%, 72.2%의 암세포 생장이 억제되었고, 100μg/ml 농도에서는 77.0%와 82.0%가 억제되었다. 정상 세포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또한,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기존 항암제와 비교하였을 때도 상동나무 가지와 잎 추출물이 더 효과가 뛰어났다. 같은 농도(50μg/ml)로 비교해 보았을 때 기존 항암제인 5-플루오로유라실(5-Fluorouracil, 5-FU)은 11.4%의 억제 효과를 보인 반면, 상동나무 가지 추출물은 63.6%, 잎 추출물은 43.2%의 우수한 암세포 억제 효과를 보였다.

 

참고로 5-플루오로유라실은 대장암, 식도암, 위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널리 쓰이는 항암제 종류이며, MTT assay는 세포의 생존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는 상동나무 잎과 가지 추출물이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생육을 유도하는 사이클린 디원(Cyclin D1)의 발현을 억제하고, 종양 발생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윈트/베타카테닌(Wnt/β-catenin)을 분해하여 대장암 및 폐암 세포의 생육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완·대체의학 국제 학술지인 비엠씨 컴플리멘터리 엔드 얼터네이티브 메디신(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과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게재되었으며, 국내 특허출원도 완료됐다.

 

산림 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상동나무는 기존 항암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식물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임업인 소득증대와 산림 약용자원으로 고부가가치 소재 발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상동나무의 식품원료 등록을 위해 다양한 기능성 평가와 활성 물질에 관한 분석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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