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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서어나무 추출물, 화장품 원료 상용화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9/07/19 [17:43]
환경 유해물질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 뛰어나

개서어나무 추출물, 화장품 원료 상용화

환경 유해물질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 뛰어나

식약일보 | 입력 : 2019/07/19 [17:43]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최근까지 진행한 연구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개서어나무 추출물이 환경 유해물질로부터 뛰어난 세포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관련 국유특허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 1월부터 최근까지 ‘자생 생물자원을 활용한 유해물질 대응 유용성 탐색’ 연구사업을 수행하여 개서어나무 추출물의 세포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개서어나무는 산지의 숲속에 자라는 낙엽·활엽 큰키나무로 높이 15m, 지름 70cm에 이른다. 주로 경상남도, 전라남·북도, 제주도 등에 자생하며 민간요법에서는 초봄에 채취한 수액을 견풍건(見風乾)이라 하여 골다공증 치료에 썼다.

 

최근 환경유해물 질(방향족 탄화수소, 알데하이드화합물 등)의 증가로 호흡기질환, 아토피, 노화와 같은 질환이 늘면서 오염 방지(Anti-pollution)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염 방지란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예방하는 기능을 통칭하는 말이다.

 

최근 들어 안티폴루션 기능의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업계의 환경오염 대응 관련 기술에 관한 관심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인 항산화 활성이 뛰어날수록 오염물질로 인한 독성반응과 염증반응을 제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최근 연구 동향에 착안하여 자생식물 437종에 대한 항산화 활성을 분석했다.

 

이 중 우수한 활성을 나타내는 자생식물 추출물 50여 종을 대상으로 오염물질에 의한 세포독성 감소 효과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미세먼지의 구성성분(방향족 탄화수소 등)과 지름(10㎛)이 유사한 경유(디젤) 화합물을 자극원으로 사용하여 각질형성세포(Human Keratinocyte Cell Lines, HaCaT)의 세포생존율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각질 형성 세포에 경유 화합물을 처리하면 세포 생존율은 8% 미만으로 감소하나 개서어나무 추출물을 미리 처리한(전처리) 실험군에서는 그의 10배가 넘는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탈수소효소에 의해 ‘테트라졸리움 염(tetrazolium salts)’에서 포마잔(formazan)이라는 발색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측정하는 기법(WST-1)을 활용하여 세포생존율을 측정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특허출원을 끝내고, 기존 연구 및 새로운 내용을 더해 올해 8월 국제분자과학회지에 최종 연구결과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다.

 

관련 논문 내용은 피부세포 보호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피부 장벽의 주성분 세라마이드 생합성 경로와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연구로 구성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4월 3일 화장품 전문 업체 청담씨디씨제이앤팜과 기술 이전협약을 체결했다. 청담씨디씨제이앤팜은 자생식물 개서어나무 추출물을 적용한 제품을 올해 8월 상용화할 계획이다.

 

          ↑개서어나무

 

개서어나무 추출물을 적용한 자외선차단제가 먼저 상용화될 예정이며, 추후 마스크팩·모발제품 등에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상용화된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등을 통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판매될 계획이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 유해물질과 관련된 자생생물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하며 기술이전을 통해 생물산업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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