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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신선도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9/10 [14:45]

오미자 신선도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다

편집부 | 입력 : 2012/09/10 [14:45]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기능성 약용작물 열매로 각광받고 있는 오미자의 수확 후 유통기간을 2배로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오미자는 9∼10월에 수확되는 송이형태의 붉은 열매로서, 한 열매 안에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을 갖고 있어 오미자라 불린다. 이 맛은 오장, 즉 심장, 폐장, 신장, 위장,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예로부터 한약재로 쓰인 대표적인 한국의 기능성 열매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약재로만 인식되던 오미자가 최근 건강열매로 대중화되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7천여 톤이 생산되는데 지난해는 생산량의 90 % 이상이 소비자 직거래로 이뤄질 만큼 수확직후 많은 양이 생과로 유통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미자는 수확 후 10㎏단위 상자에 담아 직거래되고 있는데 유통되는 동안 과실이 물러터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수확 시 짙은 붉은색의 단단한 열매를 수확한다 하더라도 유통 하루 만에 알맹이가 물러터지고, 송이에서 분리되며 포장된 비닐을 열었을 때 알코올 냄새가 나는 현상이 종종 있어 오미자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이에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에서는 수확한 오미자의 품질저하를 막기 위해 예냉시설을 갖추지 않고도 농가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처리방법을 제시했다.

오미자의 품질이 떨어지는 가장 큰 요인은 과육이 물러지는 연화로 높은 온도보다는 빛의 노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 2시간의 광 노출에도 급격히 물러진다.

연분홍빛을 띠는 과실 성숙 초기 단계부터 짙은 붉은색에 이르기까지 3단계에 걸쳐 조사를 해보니 모두 빛에 노출되고 2시간이 지난 다음 과실의 단단함이 급격히 물러졌다. 특히 수확적기인 짙은 붉은색의 과실은 빛에 노출된 다음 약한 압력에도 알맹이가 터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확현장에 간단한 차광시설을 설치해 실험한 결과, 무차광에 비해 품질유지 기간이 상온(25℃)에서는 2일에서 4일로, 저온(0℃)에서는 21일에서 45일로 연장됐다. 이때 당도와 산 함량 등 품질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즉, 수확에서 포장에 이르기까지 열매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온도를 낮추지 않고 차광처리만으로 품질유지 기간을 2배 연장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이지현 연구사는 “오미자의 소비자 직거래 수요가 날로 높아져 앞으로는 고품질 오미자를 유통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전하며, “시설비가 많이 요구되는 예냉시설을 마련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차광시설 설치만으로 보다 신선한 오미자를 유통할 수 있기에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강경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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