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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농촌을 구축한다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9/01/02 [16:36]
‘19년도 사회적 농업 신규사업자 선정

따뜻한 농촌을 구축한다

‘19년도 사회적 농업 신규사업자 선정

식약일보 | 입력 : 2019/01/02 [16:36]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19년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 신규사업자를 총 9개소 선정했다.

 

‘사회적 농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농업을 통해 장애인·고령자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람들에게 돌봄·교육·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제반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활동은 그 중심에 농업이 있지만, 돌봄·교육 등 그 내용이 다양하므로 지역 학교·복지시설·농업인·지역주민 등의 협업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지역의 자발적이고 혁신적인 관계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제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18년도부터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60백만원/개소, 국고 70·지방비 30% 보조)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사회적 농업에 대한 이해도와 사업 가능성을 고려하여 ‘19년도 사업자 9개소를 신규 선정하였고, 사회적 농업 활동비, 네트워크 구축비, 시설 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18년도 사업자 9개소는 2년차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회적 농업 실천조직 9개소의 주요 활동 계획은 다음과 같다.

 

▷금곡영농조합법인(울산 울주)은 지역의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와 협력하여 성인 정신장애인들과 허브농장을 가꿀 예정이다. 마을에서는 체험휴양마을, 교육농장 등을 운영해왔는데, 도시민·아동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농업 체험활동을 통해 이들이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해 가는 것을 보면서 지속적인 농업활동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장애인들이 자립하여 공동생활가정을 이루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경기 화성)은 정신과의사와 농업인 등이 ‘15년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친환경농법을 통해 과수·채소·버섯, 닭·흑염소, 양봉 등 다양한 품목을 소규모로 키우고 있다. 정신장애인들이 주1회 농장을 방문하여 농업활동을 하고, 생산된 농산물은 화성시 로컬푸드직매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쌓아 지역사회 생활공동체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콩세알(인천 강화)은 고령자·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농업 체험으로 시작하여 흥미와 적성에 따라 점차 활동량과 시간을 늘려가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콩세알 등에 고용될 수 있도록 직업 훈련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은 물론,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활센터 영농사업단의 도움을 받아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탑 영농조합법인(전남 나주)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조성한 허브농장을 특수학교의 지적장애학생들과 가꿀 계획이다. 이들이 실제로 허브를 재배하고 가공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실습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교육생 중 일부가 농장 또는 허브상품 매장‧카페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매출액 중 일부를 적립하여 장애인 자립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식초마을 영농조합법인(세종)은 지역의 특수학교와 협력하여 정신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으로서의 농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이 학교 졸업 후 농장에 취업하거나 부모님과 농사를 지으면서 사회인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마을 주민들이 협력하여 농업 활동을 하고 재배한 농산물은 학교급식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영농조합법인 수승대발효마을(경남 거창)은 지역의 노인·장애인복지관 및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농업을 통한 건강·심리 지원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인근 협력농장인 달너미약초원에서 농장 활동을 하고, 심리상담사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를 활용한 푸드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항꾸네협동조합(전남 곡성)은 선배 귀농인들이 농업기술 및 농촌 정착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귀농인들이 연대하여 ‘13년에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18년에는 귀농청년들을 위한 쉐어하우스도 설치하였다. 이번 사회적 농업 사업을 통해 청년 정착을 위한 농업·생활기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한 농산물은 협동조합 식당 및 직거래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횡성언니네텃밭 영농조합법인(강원 횡성)은 여성농업인을 중심으로 귀농·귀촌인들과 협력하여 지역 청소년들에게 농업과 인문학을 교육하고자 한다. 고등학생들은 방과 후 활동으로 토종종자·친환경농법을 활용한 농업 활동을 경험하고 가공·요리 활동도 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사회적 경제 모임에서 여는 직거래장터에 판매한다.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인문학 강의와 상담 등도 병행한다.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정착하여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농업회사법인 ㈜닥나무와종이(충북 청주)는 지역 청소년들과 닥나무 재배부터 닥종이 생산까지의 과정을 함께 하며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 기존에는 체험 중심으로 운영하였으나, 이번 사회적 농업 사업을 통해 대안학교, 교육지원청 등과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농장들과 연계하여 작물 재배 활동도 경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18, ’19년도 사업자들과 2월 중 워크샵을 통해 사회적 농업의 방향을 공유하고 지원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자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회적 농업 협의체를 확대·운영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네트워크 및 정책·사례 홍보, 실천조직들의 생산품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비 외에도 회계·세무·법률·노무 등 전문서비스 이용에 대한 바우처를 지급하여 경영 안정을 돕고, 사회적경제 박람회, 일자리 박람회 등에도 참가하여 홍보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8년부터 사회적 농업을 통해 농업·농촌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실제로 사회적 농업을 통해 농업과 비농업 분야가 만나 새로운 논의의 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지역의 이러한 실천이 활성화되어 따뜻한 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알리고, 관련 제도를 발굴하는 등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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