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노년층도 단백질 보충 필요”

단백질 보충, “보디빌딩 선수들에게만 필요한 거 아냐”

식약일보 | 입력 : 2018/12/03 [17:45]

2일 서울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갱년기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갱년기에 부족하면 안 되는 필수 영양소 단백질·아미노산 그 소중함에 대하여’를 강의한 대전 선병원 건강검진센터 김기덕 소장(사진)은 “단백질 보충은 근육을 키우는 젊은 연령층에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중장년층 및 노년층에서도 단백질의 보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몸 속 근육의 양은 20대 중반에 최대에 도달한 후 40대부터 10년마다 8%씩, 70대 이후에는 10년마다 15%씩 감소돼 80세가 되면 젊었을 때 근육의 절반만 남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좋은 단백질의 충분한 섭취가 필수적이다.

 

김소장(사진)은 “근육량 유지를 위해서는 표준 체중(kg)에 "0.75"를 곱한 양의 단백질(g)의 섭취가 권장되며, 가급적 여기에 25%를 더한 양의 단백질 보충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계산식에 따르면 체중이 70kg 인 중년 남성의 경우 적어도 50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여야 하며, 가능하면 60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좋다.

 

여기서 많이들 모르고 있는 사실은 150g 스테이크가 단백질 150g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육류는 20% 정도가 단백질이다. 따라서 60g의 단백질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약 300g에 해당하는 양이며, 계란 10개, 200cc짜리 우유 10팩에 해당하는 양으로, 매일 잘 챙겨 먹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3명 중 한 명은 단백질 섭취량이 최소 필요량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향후 근감소증을 초래 및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 또한, 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소실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동반돼야 한다.

 

하지만 단백질 보충을 위해 육류 섭취만을 무작정 늘리는 경우, 포화지방의 섭취가 증가하게 되고, 유제품의 경우 유당불내성 등으로 인해 소화 및 장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닭고기나 오리고기의 경우 껍질에 포화지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고, 어류의 경우 깊은 바닷물 속 수은에 노출되어 있어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 대두(콩)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에도 유전자 조작 문제가 있다.

 

따라서 보충제를 이용하는 것이 소화도 쉽고 간단하면서 안전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유청단백질인데 우유에서 치즈의 주성분이 되는 커드를 분리하고 남은 부산물로 만든다. 이 유청단백질은 다른 보충제에 비해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공복인 아침이나 운동 전후에 복용이 가능하고, WPI(whey protein isolate, 유청분리) 단백질의 경우 유당이 거의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에, 유당불내성이 있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우리 몸에 들어와서 에너지와 영양소로 사용되고 남은 단백질의 부산물인 질소는 요소의 형태로 전환되어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르기닌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경우, 특히 장내 가스 증상이나 불편감이 심한 경우에는 질소 배출을 위해 아르기닌의 보충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김기덕 소장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대전 선병원 QPS 실장 및 건강검진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한갱년기학회 학술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대한갱년기학회는 국민 보건 향상과 갱년기 여성 및 남성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학 발전 및 학술 진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춘·추계 학술대회 및 하계·동계 워크숍을 통해 갱년기 건강관리에 대한 연구, 교육, 진료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학회 총무이사인 황희진 교수(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뼈 건강(골다공증 및 비타민 D), 개인 맞춤형 영양 및 장 건강, 머리부터 발끝까지 토탈 케어(금연, 당뇨, 비만, 고혈압과 고지혈증, 담석과 지방간, 재발성 상하기도 감염, 예방접종)에 대한 최신지견을 다뤄 학회장을 가득 채운 300여명의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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