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가슴 치료법은?

감기 및 폐렴 등 호흡기질환 취약 아이…오목가슴 의심해봐야

식약일보 | 입력 : 2018/10/31 [15:40]

오목가슴은 선천성 질환으로 갈비연골이 과도하게 자라 앞가슴이 함몰되는 질환이다. 오목가슴은 말 그대로 앞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간 상태를 말하며, 누두흉이라고도 한다. 앞가슴이 함몰되는 이유는 가슴의 물렁뼈인 늑연골(갈비연골)이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서 과도하게 자랐기 때문이다. 너무 길게 자란 갈비연골이 앞가슴을 안으로 들어가도록 밀게 되는데, 이때 심장과 폐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킬 뿐 아니라 외견상으로도 보기 흉해 환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안겨준다.

 

오목가슴은 앞가슴 가운데 쪽만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른쪽이나 왼쪽 한쪽만 함몰되어 좌우가 비대칭인 경우도 있다. 오목가슴은 출생아의 300~400명 중에 1명꼴로 발생하는 흉벽 기형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오목가슴은 변형의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함몰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모르고 지낼 수도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의 도움말로 오목가슴에 대해 알아본다.

 

오목가슴 환자 중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심장이나 폐기능은 정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린아이가 오목가슴일 경우 감기나 폐렴 등 호흡기질환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심장이나 폐를 압박하여 발육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운동할 때 쉽게 피로해지거나, 숨이 찰 수 있음이 알려지고 있다.

 

오목가슴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진행하는 경향도 있다. 가슴의 함몰 기형으로 인해 심장을 누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고, 성장하면서 폐의 용적도 감소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다. 이로 인한 호흡 곤란 및 운동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일단 오목 가슴의 치료법은 수술밖에 없다. 수술 시기는 아이가 단체생활을 시작하기 전인 3~5세가 가장 적절하다. 하지만 15세 전후의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도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본격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시점이 되면서부터는 대인관계가 상당히 위축되는 경향을 나타내게 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사진) 교수는 "드러나는 게 싫어 대중목욕탕을 기피하기도 하고, 학생인 경우 체육시간에 옷 갈아입기를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사회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목가슴 수술의 경우 90년대까지는 갈비연골을 제거하기 위하여 앞가슴에 피부절개를 크게 했었다. 최근에는 양쪽 옆구리 부위 약 1cm정도 피부 절개하여 금속막대를 삽입하는 최소 침습수술을 하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걱정은 상당부분 줄였다.

 

오목가슴을 치료하는 주된 수술법에는 너스 수술을 주로 사용한다. 금속막대를 이용하여 지렛대의 원리로 흉골 아래쪽에서 갈비뼈를 지지대로 하여 흉골을 들어 올리는 방법이다. 금속막대가 함몰된 흉골과 심장 사이를 통과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지만, 흉강경을 이용해 수술시야를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수술은 한두 시간 정도면 끝나고 어린 아이의 경우는 5~7일, 성인은 1~2주 정도면 퇴원할 수 있다. 삽입된 금속막대가 가슴을 앞으로 밀어주기 때문에 수술 후 2-3일 정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후 통증이 차츰 줄어든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는 "뼈가 자리를 잘 잡게 되면 금속 막대를 제거하는데 어린아이의 경우 2년 후에 제거하게 되고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엔 3~5년 후에 제거하게 된다"며 "수술 후에는 2주에서 4주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은 2~3개월 지나서 가능하고 심한 운동은 6개월 지나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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