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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감자 안전성 심사 재검토” 촉구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8/10/29 [17:24]
‘안전성 문제없다’결론불구, GMO 감자 개발자 ‘건강위험’ 경고

“GMO 감자 안전성 심사 재검토” 촉구

‘안전성 문제없다’결론불구, GMO 감자 개발자 ‘건강위험’ 경고

식약일보 | 입력 : 2018/10/29 [17:24]

식품의약품안전처가 GMO 감자에 대한 안전성 심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에서 GMO 개발자가 책을 출판하고 건강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어, 안전성 심사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송파구병)은 29일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GMO 감자의 안전성 심사의 문제점에 대해 깊이 있게 따져 물었다.

 

남인순 의원은 “GMO 감자 SPS-E12를 개발한 업체인 미국 심플롯(J. R. Simplot Company)에서 지난 2016년 2월 5일 식약처에 안전성 심사를 신청하였으며, 식약처는 2016년 10월부터 금년 5월까지 8회에 걸쳐 ‘GMO식품 안전성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안전성 심사를 하고, 농식품부와 해수부, 환경부 등과 환경위해성 협의심사를 완료한 결과 인체와 환경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고, “하지만 GMO 감자 SPS-E12의 안전성을 결론짓기에는 아직 불충분하며, GMO 감자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안전성 심사를 재검토하는 등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고 주장했다.

 

식약처가 남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GMO 감자 SPS-E12 안전성 심사 결과 보고서(안)’(2018.6.19.)에 따르면 “SPS-E12는 지금까지 식품으로 섭취해온 감자와 비교하여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GMO 감자 SPS-E12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짓고, 금년 6월19일부터 7월19일까지 한 달간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8월14일부터 17일까지 업체 및 외국 공관 등 대상으로 GMO 감자 승인 관련 민원 설명회를 하였으며, 표시대상 확대에 따른 사전 준비기간 부족으로 민원 처리기간 연장을 통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의원은 “안전성 심사를 신청한 GMO 감자 SPS-E12의 특성은 ‘아크릴아마이드 및 검은 반점 발생 감소’이고 용도는 ‘프라이용’으로, 고온 조리 시 아크릴아마이드를 감소시키기 위해 아스파라긴과 환원당의 반응 농도를 낮추고, 검은 반점 발생을 야기하는 효소의 발현을 감소시킨 것”이라면서 “하지만 심플롯의 GMO 감자 SPS-E12를 개발한 장본인인 카이어스 로멘스(Caius Rommens) 박사가 최근 <Pandora's Potatoes : The Worst GMOs>(판도라의 감자 : 최악의 GMO)라는 책을 출판하여, GMO 감자 개발을 후회하며 충격적인 고백을 하였다”고 밝히고, “로멘스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GMO 감자가 건강에 위험’하고, ‘소비자들이 GMO 감자를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식약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GMO 감자 SPS-E12 안전성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2015), 캐나다(2016), 호주/뉴질랜드(2017), 일본(2017), 멕시코(2017), 말레이시아(2018) 등인데, GMO 감자 SPS-E12 개발자인 로멘스 박사가 <판도라의 감자 : 최악의 GMO>라는 책을 출판하여 문제를 제기하기 이전에 승인된 것”이라고 밝히고, “GMO 감자를 개발한 장본인이 ‘건강에 위험하니 소비자들이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식약처가 ‘GMO감자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수입해서 먹어도 괜찮다’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피력했다.

 

남인순 의원은 “GMO 감자를 개발한 업체인 심플롯은 반박을 하고 있지만, 개발사와 개발자에 관련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하여, GMO 감자에 대한 안전성을 재심사하여야 하며,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충분히 해소될 때까지 GMO 감자를 식품으로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그간 ‘GMO식품 안전성 심사위원회’에서 8회에 걸쳐 GMO감자에 대한 안전성 심사를 하였지만, 회의록을 보면 로멘스 박사가 문제를 제기한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면서 “지금껏 식약처의 GMO식품에 대한 안전성 심사 방법은, GMO 개발업체가 제출한 안전성 평가 자료를 토대로 심사하고 있으며, GMO 감자에 대한 안전성 심사 또한 개발회사인 심플롯에서 제출한 안전성 평가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라면서, “GMO 개발업체가 제출한 안전성 평가 자료를 보완하여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멘스 박사는 <Pandora's Potatoes : The Worst GMOs>(판도라의 감자 : 최악의 GMO)라는 책을 통해 자신이 오랫동안 연구하여 개발한 GMO 감자의 근본적인 문제를 의심하기 시작해서 재검토를 원했을 때는 이미 기업의 탐욕이 작동되어 멈출 수 없었다고 했다.

 

결국 로멘스 박사는 2013년 퇴직을 하고 GMO 감자에 대한 상세한 검토를 하게 된다.

 

GMO 감자는 유전자 휴면(gene silencing)을 통해 감자가 검어지게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감자를 검게 하는 성분은 멜라닌으로 세포를 보호하여 병균의 감염과 해충의 침입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멜라닌이 없는 GMO 감자는 병균과 독소를 축적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변색의 부족은 세포의 손상과 병균이 침투하고 독성물질이 축적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소비자가 문제가 있는 손상된 조직을 식별하고 제거할 수 없도록 한다고 하였다.

 

로멘스 박사는 감자를 이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개량한다는 것이 큰 오류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모든 유전자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유전자를 변화시키는 것이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는 것이며,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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