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 대비 농산물 수급관리 강화

농식품부, 비상 T/F 가동, 수급안정 및 폭염 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

식약일보 | 입력 : 2018/08/01 [13:27]

최근 농산물 가격은 폭염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이며, 7월 하순 도매가격 기준으로 평년보다 6.5%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폭염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배추·무 등 노지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설채소는 시설재배 특성상 폭염 피해가 크지 않고, 고온으로 생육이 빨라져 조기 출하가 이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과일은 복숭아·포도 등 여름철 과일의 계절적 수요 증가, 4월 이상저온에 따른 생산량 감소, 7월 폭염으로 인한 햇볕 데임(日燒) 피해 등으로 가격 상승세이나, 작년산 저장물량이 주로 출하되고 있는 사과, 배의 공급량이 많아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추와 무 가격은 7월 상순까지 평년 수준에서 안정세가 유지됐으나, 7월 중순부터 폭염이 지속되면서 작황이 악화되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고랭지 배추·무 주산지인 강원 태백·정선·강릉지역 기상을 보면, 7월 중·하순(7.11~30) 평균 최고기온이 32.5℃로 평년 28℃보다 크게 높았으며, 강수량은 15㎜(평년 117㎜)에 불과해 가뭄도 심했다.

 

특히, 이 기간 중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 이상)는 지역별로 11~15일에 달하여 최근 25년 내 최대 일수를 기록했다.

 

고랭지 배추·무는 노지에서 재배되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특성상 고온·가뭄에 특히 취약한데, 7월 중·하순 기록적인 폭염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작황도 악화되어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배추·무 가격은 강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9월의 경우 출하 예정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증가(평년비 배추 4%↑, 무 5%↑)하여 추석 전 큰 수급 불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기상에 따른 작황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김장배추의 경우 아직 정식 전(8월 하순부터 정식)이나, 중앙주산지협의회 등을 통해 적정 재배면적을 확보함으로써 수급 불안이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배추·무와 대체 소비가 가능한 얼갈이배추와 열무는 폭염으로 7월 상·중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생육기간이 25~30일 내외로 짧아 7월 하순부터는 평년보다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수박 등 일부 품목에서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설재배 특성상 폭염 영향은 제한적이며, 가격도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되고 있다.

 

수박의 경우, 폭염 영향으로 과실 크기가 작고 과육이 적자색을 띠면서 신맛이 나는(피수박) 등 상품성이 저하되고, 휴가철에 따른 계절적 수요도 증가하여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8월 중순부터는 경북 봉화·영주 등 신규 출하지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토마토는 폭염으로 생육이 빨라져 조기 출하가 이루어지면서 출하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7월 중순에는 남부지역 출하가 조기 종료(7월 하순→7월 상순)되어 가격이 상승했으나, 7월 하순에는 강원지역 물량이 조기 출하(8월 상순→7월 하순)되면서 다시 가격이 하락했으며, 폭염 지속 시 가격 등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 애호박, 오이, 파프리카, 가지, 청양고추 등 대부분의 시설채소는 당분간 평년 대비 낮은 시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인 복숭아, 포도 등은 4월 이상저온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봉지 씌우기를 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 폭염으로 햇볕 데임 피해가 발생해 평년 대비 소폭 높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사과는 작년산 저장물량이 주로 출하되고 있어 평년 대비 다소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복숭아, 포도는 폭염 지속에 따른 햇볕 데임 확산,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사과는 햇사과 상품성 저하시 추석 무렵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18일부터 운영해 온 ’고랭지 배추 수급 안정 T/F‘를 7월 27일자로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로 확대하여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폭염으로 수급이 불안한 무·배추는 산지기동반(현지 상주)을 통해 생육 모니터링(20~50개 포전/일)을 강화하면서, 비축물량 방출, 조기 출하 유도, 할인 판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배추는 당분간 비축물량(잔량 4천톤)을 1일 100~200톤 수준 집중 방출하는 한편, 채소가격안정제(6.7천 톤)를 활용한 출하 조절도 병행한다.

 

무는 채소가격안정제(3.5천 톤) 및 산지유통인 협력을 통해 조기 출하(8월 중순→상순)를 유도하고, 할인판매(7.21.~, 1,500원/개, 시중가 대비 40~50%↓, 농협매장)도 지속 실시하여 소비자 구매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다.

 

시설채소·과일 등에 대해서도 수급 상황을 일일 모니터링하면서, 품목별 여건을 고려하여 적기에 수급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격이 높은 수박은 할인행사(7.26~8.1, 시중가 대비 20%)를 실시하여 소비지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가격 등락 폭이 큰 토마토는 계약재배 물량 활용한 출하 조절로 출하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가격이 크게 하락한 애호박은 산지폐기(280톤) 및 품위저하품 출하 억제(400톤), 대형유통업체로의 분산 출하 등을 통해 도매시장 반입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 안정을 유도해 나간다.

 

현재 가격이 안정적인 오이·파프리카·청양고추 등도 시장 동향을 상시 점검하면서, 가격 상승시 계약재배 물량 조기 출하 유도, 할인행사 등의 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과일은 가격 상승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계약재배 물량 및 자조금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출하량을 조절하는 한편, 햇볕 데임 및 냉해 피해 과실의 가공용 수매 지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KAMIS) 등을 통해 품목별 가격동향, 할인판매 매장, 직거래 장터 등 정보도 지속 제공하여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폭염 지속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지원 및 급수·약제·인력 등 긴급 영농지원도 현장감 있게 지속 추진한다.

 

중앙단위 현장기술지원단(8개반, 84명)을 통해 병충해 진단 및 처방, 물 관리 및 시비 등 생육관리, 과수의 웃자란가지 제거 및 잎따기 작업 연기 등 품목별 맞춤형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농약·영양제 등 약제 할인 공급(7.23~, 50~60% 인하, 농협)과 함께, 농협 산지작업반·공동방제단 등을 통한 작업인력 지원도 지속한다.

 

간이 급수시설 설치, 살수차 운영 등에 필요한 급수 대책비용을 7월 27일에 긴급 지원(총 30억 원)했으며, 산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추가지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토뉴스
국산 글라디올러스 ‘화이트앤쿨’, 올해 최고가 거래
1/4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