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미생물은행 운영…5년간 1만 2,000여 점 분양

미생물연구 활용 ‘활발’

식약일보 | 입력 : 2018/07/12 [16:05]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보유한 미생물 자원이 연구용으로 활발하게 분양돼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발효된 나고야의정서의 유예 기간이 올해 8월 끝나면서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생물자원에 대해 각 나라의 주권적 권리를 인정하고, 자원 이용으로 발생한 이익을 제공국과 공유하게 됨에 따라 자국의 생물자원을 확보·보존하고 활용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나고야의정서란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익 공유에 대한 국제적인 강제 이행 사항을 규제하고 있는 의정서로 국내에서는 2017년 8월 17일 발효. 생물자원에 대한 각 나라의 주권적 권리를 인정하고 자원 이용국은 자원 제공국의 승인 후 자원에 접근할 수 있으며, 자원 이용으로 발생한 이익을 제공국과 공유해야 하는 것이 골자다.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미생물은행(KACC, Korean Agricultural Culture Collection)은 해마다 미생물 자원 2,500여 점을 연구용으로 분양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세균, 사상균, 효모, 버섯을 포함해 1만 2,000여 점의 미생물이 분양됐다.

 

분양된 미생물은 연구용으로 활용되는데, 농촌진흥청 미생물은행에서 분양한 균주를 활용한 연구 결과가 지난 5년간 910여 편의 논문에 인용됐다. 주로 신규 미생물 연구, 발효식품 제조, 유용 물질 생성, 식물병 발생과 억제 연구 등이다.

 

건국대학교는 Aspergillus oryzae KACC 40247 균주를 분양 받아 콩에 처리했더니 의약용 이소플라본의 양이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한경대학교는 분양 받은 방선균의 일종인 KACC 20028 균주가 인삼에서 고효율 진세노사이드의 양을 늘렸음을 확인했다.

 

미생물은행에는 발효식품 유래 미생물, 토양이나 공기 중에 살고 있는 미생물과 식물병 미생물, 야생버섯 등 미생물 8,100여종 2만 3,000여 점이 보존돼 있다.

 

이들 자원은 유전자를 분석해 종 동정이 이뤄지고 품질을 관리하기 때문에 믿고 이용할 수 있다. 영하 196℃ 액체질소 보존과 분말 형태의 동결건조 보존, 계대배양 보존 등으로 장기 보존이 가능하다.

 

계대배양 보존이란 일정 기간마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배지에 균주를 이식시켜 균주를 보존하고 세포의 대를 이어가는 세포증식 방법의 하나이다.

 

미생물은행 보유 자원 중 공개 가능한 자원 1만 2,000여 점에 대해서는 농업유전자원서비스(http://genebank.rda.go.kr) 시스템에서 분양 신청을 하고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좌측부터 △세균 △효모 △사상균 △버섯 △액체질소 보존 △동결건조 보존 △계대배양 보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 권순우 농업연구관은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국외 미생물 접근이 까다로워지면서 국내 토착 미생물 요구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국내 토착 미생물의 지속적인 확보와 활용으로 농업적 활용도를 높여 국외 자원 의존도를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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