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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투석환자 10명 중 7명, 식사요법 소홀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8/06/26 [15:57]
교육 받은 대로 식사 안 하는 가장 흔한 이유 “맛이 없어서”

혈액 투석환자 10명 중 7명, 식사요법 소홀

교육 받은 대로 식사 안 하는 가장 흔한 이유 “맛이 없어서”

식약일보 | 입력 : 2018/06/26 [15:57]

 만성 신부전 등으로 혈액 투석 중인 환자 10명 중 7명은 식사요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액 투석 환자 에게 식사요법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식사요법을 통해 병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도, 느리게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하대병원 임현숙 영양사팀이 2017년 3∼7월 3차 의료기관 2곳과 개인병원 1곳의 인공신장실에서 혈액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영양지식ㆍ식사요법 실천 정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투석치료 중인 만성신부전 환자의 영양지식 수준과 식사요법 실천 정도 및 교육요구도)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2세였다. 혈액 투석을 받게 된 이유, 즉 만성 신부전의 원인 질환으로 당뇨병(40%)과 고혈압(40%)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혈액 투석 환자에게 ”영양교육과 영양상담을 받은 대로 식사하는 지“를 물었더니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가 18명(69.2%)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받은 대로 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흔한 것은 ‘맛이 없어서’(8명, 40%)였다.

 

혈액 투석 환자가 식사요법을 따르고자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저염식 섭취’(8명, 29.6%), ‘과일 섭취 제한’(6명, 22.2%), ‘칼륨을 고려한 채소 섭취’(6명), ’수분 섭취 제한‘(5명), ’단백질 식품 섭취 제한‘(2명) 순이었다.

 

혈액 투석 환자의 영양지식 점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예로 “요독증이 있을 때 단백질 섭취 제한”과 “부종이 있을 때 수분 섭취 제한” 등의 문제에서 여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상인은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생기는 분해 산물을 소변 등으로 잘 배설하는데, 만성 신부전이 있으면 제대로 배설하지 못해 신체 내에 쌓이면서 요독증 등이 생긴다. 만성 신부전 환자가 일반인처럼 단백질을 먹으면 병의 진행이 빨라질 수 있다.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만성 신부전 환자는 그렇지 않다. 만성 신부전 환자가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부종이 심해지고 저(低)나트륨혈증이 생긴다. 만성 신부전 환자는 하루 중 목이 마를 때만 물을 한 잔씩 마시면 충분하다.

 

“잡곡밥이나 견과류의 섭취보다 쌀밥 먹는 것을 실천”하는 문항에서도 여성이 고득점을 얻었다.

 

장이 나쁜 사람은 현미밥 대신 흰 쌀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미밥엔 칼륨ㆍ인이 풍부한데, 만성 신부전 환자는 칼륨과 인을 많이 섭취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칼륨이 혈액에 많이 있는 ‘고칼륨혈증’의 경우, 부정맥ㆍ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 현미밥 외에 옥수수 수염차ㆍ호박ㆍ수박ㆍ참외ㆍ우유에도 칼륨ㆍ인 등이 많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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