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아토피·여드름 치료효과 과학적 입증

비듬·지루성 피부염 유발하는 효모균 제거

식약일보 | 입력 : 2018/06/11 [16:35]

‘태양과 바람의 산물’인 천일염이 여드름과 아토피 치유에도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학성분이 포함된 두피화장품과는 달리 두피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은 것도 천일염의 큰 매력으로 확인됐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광주여대 미용과학과 나영석 교수와 동신대 뷰티미용학과 김신미 교수가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된 100% 국산 천일염을 녹여 사람의 피부세포에 적용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메디스파와 관련하여 천연물질이 두피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 천일염을 활용)는 한국미용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천일염은 피부ㆍ머리ㆍ겨드랑이ㆍ콧구멍ㆍ팔다리 등에 상주하며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살모넬라 에피더미스’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일염 농도가 0.1∼1.0%로 저농도일 때는 여드름균 억제력이 미미했으나 천일염 농도를 2.5%로 높이자 여드름균 억제 효과가 맨 눈으로도 확인됐다. 고농도(20%)의 천일염에선 여드름균이 100% 죽었다.

 

천일염은 아토피 피부염을 재발ㆍ악화시키는 ‘황색 포도상구균’에 대해서도 살균 효과를 보였다. 천일염 농도가 5%일 때부터 황색 포도상구균 살균 효과가 눈에 띄게 높아지기 시작했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국내 3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음식을 만들 때 천일염을 사용하면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천일염은 높은 항균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서 천연 방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5% 농도의 천일염은 두피에 서식하는 효모균을 죽이는 데도 유효했다. 천일염의 농도를 20%로 올리자 효모균의 90% 이상이 사멸했다. 피지선이 풍부한 모발 주위에서 주로 발견되는 효모균은 과다 증식 시 가려움증 등 비듬 증상, 심한 경우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천일염을 이용한 화장품의 가치와 발전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메디 스파(의료용 스파) 분야에서도 유용한 소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두피 건강에 미치는 천일염의 효과는 그동안 이미 여럿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은 천일염이 살균ㆍ염증 제거와 각질ㆍ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커 피부질환을 완화하고, 보습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 안치국 서기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산 천일염이 메디 스파 분야와 화장품 산업에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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