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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 환자 2246명...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더 많아

김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12/04/02 [20:16]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이유

폭식증 환자 2246명...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더 많아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이유

김진영 기자 | 입력 : 2012/04/02 [20:16]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 '폭식증' 진료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가 2007년 2천102명에서 2011년 2천246명으로 5년 사이 6.85% 증가하였으며, 2011년에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18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폭식증 진료환자의 성별․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대부분의 진료환자들이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하였고, 특히 20대 여성은 전체 여성 환자수의 4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폭식증 환자는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약 2시간 내에 빠른 속도로 먹기를 일상적으로 반복하고,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 설사유도제인 하제사용, 지나친 운동을 하는 등 부적절한 보상행동을 한다.

과식과 보상행동이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 이상, 3주 이상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체증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며 신체 이미지와 체중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때 폭식증으로 진단받는다.

폭식증의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포만감과 관련된 세로토닌과 다행감을 느끼게 해 주는 엔돌핀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날씬함에 대한 사회의 기대에 맞추려고 지나치게 노력하거나 충동조절장애, 어린시절 분리 불안이 적절히 해소되지 않은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젊은 여성이 날씬한 외모를 요구하는 사회의 압박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며, 감정표현이나 스트레스 해소가 바깥으로 향하는 남성들에 비해 이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이 "감정표현과 스트레스의 해소 창구로서 음식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식증의 치료법에는 항우울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인지행동 치료가 있으며, 폭식증 환자에서 흔히 관찰되는 분열(splitting), 투사(projection) 등 무의식적인 정신역동을 다루는 정신분석치료가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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