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20개국 대상, 세네갈에서 벼 생산성 향상 훈련 실시
한국 우수 벼 품종 개발기술 아프리카에 전한다아프리카 20개국 대상, 세네갈에서 벼 생산성 향상 훈련 실시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5일(현지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월 12일까지 8일 동안 ‘아프리카 벼 연구소’ 사헬 센터(세네갈 생루이 소재)에서 다수성 벼 품종 개발을 위한 ‘아프리카 벼 육종가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의 녹색혁명 경험을 아프리카 주요 벼 생산 국가들과 공유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훈련에는 아프리카 20개국의 벼 육종가와 3개 국제기관 관계자 등 모두 35명이 참여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6년 3월 아프리카 벼 연구소와 현지 시험 및 훈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월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20개국의 벼 연구개발 현황 발표 후 품종 육성방법 등 실내강의와 실험실습, 계통선발, 특성조사, 수확, 탈곡 등 현장실습으로 나눠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아프리카 벼와 한국의 벼를 교잡해 만든 우량 벼 종자를 전달하고, 향후 각 국에서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한 벼를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농촌진흥청은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사업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아프리카 벼 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의 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7월에는 아프리카 벼 연구소에 벼 육종 실험실을 개소하여 우리나라의 선진 벼 품종 개량방법을 전수하고 있으며, 참여국이 제공한 아프리카 벼와 우리나라 벼를 교잡해 2천여 개의 육종 집단을 만들어 현지에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발된 우량 벼 계통은 훈련 마지막 날인 12일 훈련에 참여한 20개국에 전달돼 현지에서 적응성 검정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의 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수년간의 연구개발로 수량이 많은 벼 계통을 선발해 종자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 훈련을 통해 아프리카 각국에서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한 벼 품종 개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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