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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 국내 흡연유인 효과 확인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7/09/04 [16:26]
대부분 향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도 낮아

가향담배, 국내 흡연유인 효과 확인

대부분 향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도 낮아

식약일보 | 입력 : 2017/09/04 [16:26]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가향담배가 흡연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완료하여 가향담배가 흡연시도를 쉽게 하고 흡연자로 유인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올해 초 발표한 담배 내 캡슐의 가향성분 분석(참고4)에 이어 청소년 및 청년층에서의 가향담배 사용실태와 가향담배가 흡연시도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주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13~39세의 젊은 현재흡연자 중 65% 정도는 가향담배를 사용하고 있었고, 특히 흡연시작 연령에 해당하는 젊은 층과 여성의 사용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흡연자 중 여성(73.1%)이 남성(58.3%)보다 가향담배 사용률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남성은 13~18(68.3%), 여성은 19~24(82.7%)에서 가장 높았다.

 

 

            ↑현재흡연자의 가향담배 사용현황(성별·연령별)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한 두 모금 피움)한 경우 일반담배에 비해 현재흡연자일 확률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경험자 중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한 후 가향담배를 계속 사용한 확률은 일반담배로 시작하여 가향담배를 사용한 확률에 비해 10.4배 높았다.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하여 현재에도 가향담배를 흡연하는 경우는 70%에 달하는 반면, 일반담배로 시작하여 현재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경우는 40% 수준이었다.

 

일반담배로 흡연을 시도한 후 현재 가향담배로 전환한 비율(32.8%)도 가향담배로 시도하여 일반담배로 전환한 비율(9.9%)에 비해 높았다.

 

흡연경험자의 70% 이상이 담배제품의 향이 흡연을 처음 시도하는데 영향을 주었다고 했으며,

 

가향담배를 선택한 이유로 향이 마음에 들어서 신체적 불편함(기침·목 이물감)을 없애서 냄새를 없애줘서 순으로 나타나 가향이 담배 맛을 더 좋게 하는 것은 물론 흡연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향담배의 특성이 흡연폐해 및 건강경고 인식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향담배 흡연자(13~39)가향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에 대해 비흡연자 및 일반담배 흡연자보다 낮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특히 청소년(13~18) 가향담배 흡연자의 경우 가향담배 흡연자는 일반담배 흡연자보다 친구가 더 많다고 생각한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나 가향담배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존재하여, 이것이 흡연시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오경원 과장)담배 연기의 거칠고 불편한 자극적인 특성은 초기 흡연시도 단계에서 장벽으로 작용하는데, 가향담배는 이러한 자극적 특성을 숨김으로써, 일반담배보다 흡연시도를 쉽게 하고 흡연을 유지하도록 유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임숙영 과장)가향담배의 높은 흡연 유인 효과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입증된 사항으로, 국내적으로도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데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비가격 금연정책(’165)에서 밝힌 계획에 따라 기획재정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구체적인 입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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