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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테리아 공포서 마을구한 알래스카 개썰매

식약일보 | 기사입력 2016/12/27 [16:59]

디프테리아 공포서 마을구한 알래스카 개썰매

식약일보 | 입력 : 2016/12/27 [16:59]

19251, 공중보건국에 한 통의 다급한 라디오 무전이 수신됐다. 커티스 박사(Dr. Curtis Welch)로부터 전달된 이 무전은 알래스카의 외진 마을 놈(Nome) 지역에 디프테리아가 창궐해 어린아이들이 죽고 있으며, 치료에 필요한 항독소는 지난여름 이미 소진됐다는 소식이었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 디프테리아로 인해 당시 미국에서만 매년 20만 명 이상이 감염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항독소가 있어야만 치료가 가능했지만 알래스카의 외진 마을 놈의 전체 인구가 디프테리아 감염에 위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는 충분한 항독소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용감한 썰매꾼들은 디프테리아로 고통 받던 놈 지역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과거 MSD의 전신 회사 중 하나인 H.K Mulford가 생산한 디프테리아 항독소 30만 유닛을 싣고 영하 50도의 눈길 약 1,084km를 개썰매로 달리고 또 달렸다.

 

 


개썰매 릴레이로 놈 지역의 사람들을 디프테리아 감염으로부터 구한 이 소식은 미국 전역에 확산됐고
, 디프테리아 혈청이 공급되지 않은 미국의 나머지 지역에도 혈청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촉매제가 됐다.

 

일명 'Great Race of Mercy'라 불리는 이 여정을 기억하기 위해, 알래스카 지역에서는 197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3월에 '아이디타로드(Iditarod Trail Race)' 라는 개썰매 경주가 열리고 있다.

 

당시 디프테리아 항독소를 공급한 H.K Mulford1929Sharp & Dohme에 인수됐으며, Sharp & Dohme1953Merck & Co.에 인수되어 그 철학과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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