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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일보 KFDN 식품과 의약 뉴스

물가 고공비행…저소득층은 배고프다.

반재진 기자 | 기사입력 2011/05/23 [17:22]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원인

물가 고공비행…저소득층은 배고프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원인

반재진 기자 | 입력 : 2011/05/23 [17:22]

최근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국내 물가가 치솟으면서 식품소비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층의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은 "지난 1분기에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지출은 32만2천93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지만 물가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가격 기준으로는 24만6천495원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오히려 2.7%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상승으로 가계 식품 구입비는 늘었지만, 실제 소비량은 줄었다는 의미다.

소득구간별로 실질 기준의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지출을 보면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1분기에 16만4천819원을 지출해 지난해 1분기보다 2.8% 줄어 전체 평균 감소율을 밑돌았다.

월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는 1분기에 34만4천393원을 지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 실질 지출의 증감을 보면 1분기에 가격이 급등한 육류는 100만원 미만 가구는 6.7% 줄였으나 600만원 이상 가구는 1.9%만 감소했다.

곡물은 100만원 미만에서 6.7% 줄어든 반면 6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2.4% 감소에 그쳤고 곡물가공품(국수ㆍ라면 등)은 100만원 미만 가구가 1.6% 증가했으나 600만원 이상 가구는 4.4% 늘었다.

이밖에 '유제품 및 알'(우유ㆍ계란 등) 품목도 100만원 미만 가구는 1.2% 늘어난 반면 600만원 이상 가구는 9.0% 증가했다.

다만 식료품비 가운데 육류에 이어 두번째로 지출 규모가 큰 과일은 소득과 무관하게 큰 폭으로 줄었다. 100만원 미만 가구는 15.8% 줄었고 600만원 이상 가구도 20.1% 급감했다.

한편, 주류(소주ㆍ맥주 등) 소비는 100만원 미만 가구는 15.0% 급증했으나 600만원 이상 가구는 3.3% 감소해 식품 소비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담배 역시 600만원 이상 가구는 12.9% 줄인 반면 100만원 미만 가구는 1.9%만 감소했다.

 
 
반 재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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